“신약 개발 해외 벽 높다”…수출악재에 기업가치 하락 불가피
“신약 개발 해외 벽 높다”…수출악재에 기업가치 하락 불가피
  • 이호규
  • 승인 2019.07.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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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한미약품

[뷰티헬스신문 이호규 기자]

기술 수출 ‘잭팟’을 터트렸던 한미약품이 최근 해외에 수출한 신약 기술이 반환됨에 따라 시장의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한미약품이 해외로 넘긴 신약 기술이 줄줄이 임상 차질을 빚으면서 시장의 믿음도 흔들리고 있다고 증권 업계는 이야기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얀센이 당뇨·비만 치료 제인 ‘LAPS-GLP1/GCG(HM12525A)’의 기술을 반환함에 따라 한미약품의 기업가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투자자들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미약품 측은 “얀센이 권리반환을 통보했지만,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비만 치료제로서의 효과는 충분히 입증됐다”면서 “향후 내부검토를 통해 빠른 시일 내 개발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LAPS-GLP1/GCG의 반환으로 현재 한미약품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LAPS-Triple agonist’에 대해서도 효과가 미미할 수도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미약품의 독자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올 수 있다.

한미약품은 4일 “미지의 영역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빈번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글로벌 신약 창출의 길은 어렵지만, 한미약품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행보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연구개발(R&D) 방향성에 다양한 방면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책임감도 느낀다”면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차근차근 극복해 나가면서 제약강국을 향한 혁신과 도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얀센이 비만·당뇨치료제(HM12525A)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공시했다. HM12525A는 지난 2015년 임상 1상 단계에서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1조원 규모로 기술수출된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호규 기자 hoseo2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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