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실어나르는 '택시 단백질' 발견…난소암 환자 치료 박차
암세포 실어나르는 '택시 단백질' 발견…난소암 환자 치료 박차
  • 함형광
  • 승인 2019.07.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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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이끈 앤마리 메스마손 교수와 다이앤 프로벤처 교수(출처: 뉴스1)

[뷰티헬스신문 함형광 기자]

몬트리올 대학병원 연구센터(CRCHUM) 연구진은 암세포 전이에 란(Ran)단백질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캐나다에 위치한 몬트리올 대학병원 연구센터는 란단백질이 난소암 세포의 이동에 핵심적인 역할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란단백질은 효소의 일종으로 체내에서 다른 분자들을 핵으로 운반하거나 핵 밖으로 운반하는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여 세포 분열의 초기 단게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저널인 네이처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앤마리 메스마손(Anne-Marie Mes-Masson) CRCHUM 암연구소 연구원 겸 몬트리올 대학교 교수는 "란단백질이 난소암 세포에서 세포이동에 중요한 또 다른 단백질인 RhoA를 위해 세포막으로 가는 '택시' 역할을 하는 것을 보여줬다"며 "난소암 세포들이 란단백질 도움 없이는 암 부위에서 이동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번 발견은 란-RhoA간 신호전달 방식에 대한 진보된 통찰력을 제공하며, 난소 종양 전이를 예방하기 위한 약물 개발의 잠재적인 치료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미 란단백질을 억제할 수 있는 저분자 물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암 발달을 늦추거나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개발한 전임상 모델을 실험 중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새로운 약들이 난소암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사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캐나다 암학회에 따르면 2017년 캐나다 여성 2800여 명이 난소암 진단을 받았고 1800여 명이 이 병으로 숨졌다. '국가암등록통계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난소암 발병환자는 1만9509명으로 전체 여성 암환자 발병 중 2%를 차지했다.

함형광 기자 h2g06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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