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성재 편 방송금지, '그알' 제작진, 법원 결정 깊은 유감
"故김성재 편 방송금지, '그알' 제작진, 법원 결정 깊은 유감
  • 김선영
  • 승인 2019.08.0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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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송될 예정인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고 김성재 편(출처: SBS캡처)
3일 방송될 예정인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고 김성재 편(출처: SBS캡처)

[뷰티헬스신문 김선영 기자]

고(故) 듀스 김성재 전 여자친구가 '그것이 알고싶다'(그알)를 상대로 제기한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반정우)는 김성재 사망 당시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의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SBS가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방영하려 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 우려가 있다. 방송은 A씨 무죄 판결 확정 이후에도 처벌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고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방송 예정이었던 '그것이 알고 싶다' 고 김성재 편에 대해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아직 풀리지 않은 고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를 다룰 예정이었는데, 과거 김성재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인물이었던 A씨가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며 방송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대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측은 “법원의 방송 금지 가처분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으나, 제작진 입장에선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라며 “본 방송은 국민적 관심이 높았으나 많은 의혹이 규명되지 않은채 방치되어 왔던 미제사건에서, 사건해결에 도움이 될수도 있는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드러났다는 전문가들의 제보로 기획되었고, 5개월간의 자료조사와 취재과정을 거쳤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방송금지 결정이 수많은 미제 사건들, 특히 유력 용의자가 무죄로 풀려난 사건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라며 “방송 자체가 금지될 것으로 전혀 예상하지 않았기에, 법원의 결정을 따르되, 이미 취재한 내용에 대해서는 향후 깊은 고민을 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1995년 김성재의 사망 당시 피의자로 재판을 받기도 한 인물이다. 솔로가수로 데뷔한 다음날 김성재는 급작스럽게 사망한 채로 발견됐고, 사인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추정됐다. A씨는 당시 김성재의 몸에서 검출된 동물 마취제 졸레틸을 직접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은 A씨는 2심, 3심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선영 기자 haanaa07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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