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율 감소, 상반기 출생아 16만 밑돌아 1970년 이후 최소
혼인율 감소, 상반기 출생아 16만 밑돌아 1970년 이후 최소
  • 함형광
  • 승인 2019.08.2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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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졌다(출처: 통계청)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졌다(출처: 통계청)

[뷰티헬스신문 함형광 기자]

한국이 세계 유일의 합계출산율 0.98명의 국가가 됐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 통계(확정)'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신생아 수)은 0.98명으로 출생통계를 작성한 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0.08명(7.1%) 감소한 수치로, 이에 따라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1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한국 여성이 가임기간에 출산하리라고 예상되는 아이의 평균 수가 한 명도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올해 상반기 출생한 아이 수는 16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역대 최소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같은 기간(17만1천800명) 대비 7.7% 감소한 수치로, 1981년 관련 통계를 수집한 이래 최소 기록이다.

분기별로는 2분기에 7만 5천448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8.0%, 앞선 1분기에는 8만3천77명으로 7.4% 각각 감소했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추정되는 합계출산율은 2분기 기준 0.91명으로, 1분기(1.01명)보다 적었다.

합계출산율은 2분기 기준으로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저치다.

6월 출생아는 2만4천51명으로, 2016년 4월부터 39개월 연속으로 같은 달 대비 최저 기록을 경신 중이다.

통상 출산이 연초에 집중되고 연말에 줄어드는 경향을 고려하면 올해 출생아 수가 30만명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 건수도 감소하고 있고 가임 여성의 수도 줄어드는 기존의 경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혼인 건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올 상반기 혼인 신고 수는 12만1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줄었다. 이는 1981년 집계 이래 상반기 기준으로 최소 기록이다.

2분기 혼인은 6만1천27건으로 1년 전보다 7.8% 감소했고, 6월의 경우 1만7천946건으로 9.3% 줄었다.

2분기 기준으로 인구 1천명당 혼인율은 남녀 모든 연령대에서 줄었다. 흔히 혼인 적령기로 꼽히는 남성 30∼34세, 여성 25∼29세에서 혼인율 감소가 두드러졌다.

함형광 기자 h2g06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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