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도 진한 화장보다 '물광피부'에 열광한다”…美 ‘K뷰티 열풍’ 후끈
"서양인도 진한 화장보다 '물광피부'에 열광한다”…美 ‘K뷰티 열풍’ 후끈
  • 정은주
  • 승인 2019.09.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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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성들, BTS 화장법 따라하기
뷰티박람회 '세포리아'의 라네즈 부스(출처: 아모레퍼시픽)
뷰티박람회 '세포리아'의 라네즈 부스(출처: 아모레퍼시픽)

[뷰티헬스신문 정은주 기자]

미국인이 자신들에게 생소한 한국의 화장법에 열광하고 있다.

미국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은 K팝의 인기, 한국 화장품의 우수한 품질, 가격경쟁력, 한국식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 등을 주된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K뷰티가 미국인들의 메이크업을 바꾸고 있는 것도 의미 있는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대체로 미국인들은 광택 없이 '보송한' 느낌을 주기 위해 파운데이션 등을 얼굴에 덧바르는 기본 화장법에 익숙하다.

반면 한국 여성들은 광이 나면서도 촉촉한 느낌을 중시하고 피부 톤이나 결을 살리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한다.

피부 트러블이 있는 미국 여성들은 대체로 두터운 화장법을 통해 결점을 보완했지만, K뷰티의 영향으로 두터운 화장법을 지양하고 '물광' 피부를 선호하게 되면서 유튜브 방송이나 K드라마, K팝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식 화장법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투명한 피부에 대한 호기심에 힘입어 미국 시장에 K 뷰티가 소개된 지 불과 수년 만에 새로운 메이크업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매장 세포라(Sephora) 연례 뷰티 박람회에서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K팝이 K뷰티에 대한 관심을 촉발했다는데 업계 관계자들은 이의를 달지 않는다.

BTS(출처: BTS 트위터 캡처)
BTS(출처: BTS 트위터 캡처)

세포라 박람회를 찾은 미국 여성들은 한국 K팝스타, 한국 여배우들의 화장법에 관심을 보이며 한국 메이크업 기업의 부스를 방문하며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미국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미국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인삼, 녹차, 쑥 등 한국 전통의 천연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미국 소비자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건강한 화장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팝 팬인 10∼20대 자녀들이 먼저 기능성 화장품의 효과를 보고, 뒤따라 부모 세대가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세포라 LA 센추리시티 점의 스킨케어 책임 매니저는 “보습과 노화방지에서는 한국 제품을 따라갈 수 없다”면서 “대나무와 녹차, 버섯 등 천연 성분에 대해 설명하면 고객들이 잘 모르다가 제품 효과를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물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와 달리, 한때 세계 시장에 진출했던 일본의 J뷰티는 퇴조하는 모양새다. 피부 미백에 집중하는 J뷰티가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최근 뷰티 트렌드와 동떨어졌기 때문이라는 풀이가 일반적이다.

정은주 기자 k3topg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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