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연세대 교수 학생들에게 "위안부는 매춘, 일본 가해자 아냐"...정치권 비판
류석춘 연세대 교수 학생들에게 "위안부는 매춘, 일본 가해자 아냐"...정치권 비판
  • 김경은
  • 승인 2019.09.21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표창원, '위안부 매춘여성 비유' 논란 류석춘 비판(출처: 표창원 의원 SNS캡처)
표창원, '위안부 매춘여성 비유' 논란 류석춘 비판(출처: 표창원 의원 SNS캡처)

[뷰티헬스신문 김경은 기자]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시간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여성에 비교하는 발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류석춘 교수는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며 "매춘은 오래된 산업이고, 많은 국가가 매춘을 용인하고 있는데 일본만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류 교수는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일본 민간이 주도하고 일본 정부가 방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학생이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으로 간 것이 아닌 강제 연행된 것이 아닌가'라고 반박하자 류 교수는 "지금 매춘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시작) 한 것인가, 부모가 판 것인가"라며 "살기 어려운데 조금 일하면 돈 받는다는 매춘 유혹이 있다. 예전에도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위안부 모든 여성이 자발적 매춘여성이라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 (매춘)일 하는 사람은 자발적인가. 자의 반 타의 반이다. 생활이 어려워서"라고 주장했다.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는 학생 질문에는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류 교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순수한 단체가 아니라며 위안부 피해자를 교육해 서로의 '기억'을 만들어 냈다는 비난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정치권과 학계에서는 류 교수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여성에 비유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표 의원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류 교수의 ‘매춘부’ 발언을 실은 기사를 공유하며 “지금이 일제 시대인가? 연세대는 일본 대학인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비싼 등록금 내고 강의장에서 정신적 고문을 당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구제할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바른미래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류석춘 교수의 '위안부는 매춘부' 발언에 대해 "정신적 살인자"라고 비판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얄팍한 지식과 간악한 혀로 일제의 만행을 용인한 사실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류 교수를 향해 "마루타도 임상 알바라고 말할 사람"이라며 "가슴 아픈 역사 앞에 칼을 꽂는 막말을 보니 한국당 혁신위원장 출신답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루하고 천박한 지식으로 해악만 끼치는 사이비 지식인"이라며 "연세대는 친일파 교수의 궤변을 묵인할 생각이 아니라면 엄중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은 기자 sisido@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