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여성 10명 중 6명 산부인과 피임 상담 경험 전무
20~40대 여성 10명 중 6명 산부인과 피임 상담 경험 전무
  • 함형광
  • 승인 2019.09.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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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피임약에 대한 오해 해소 필요
여성 10명 중 7명, 효과 적은 피임법 의존(출처: 바이엘코리아)
여성 10명 중 7명, 효과 적은 피임법 의존(출처: 바이엘코리아)

[뷰티헬스신문 함형광 기자]

지난 1년간 피임 경험이 있는 20~40대 여성 10명 중 8명은 피임을 하고 있지만 다양한 피임법과 효과에 대한 인식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엘 코리아는 9월 26일 '세계 피임의 날(World Contraception Day)'을 맞아 최근 1년 내 피임 경험이 있는 국내 20~40대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피임 인식 및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바이엘이 국내 여성의 피임 실태를 알아보고, 산부인과 의료진을 통한 안전한 피임 상담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진행했으며, 모바일 설문 업체인 오픈 서베이를 통해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총 4일간 실시했다.

설문 결과 조사 대상 여성의 대다수는 피임의 필요성은 인지하지만, 상대적으로 효과 높은 피임법 사용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은(80.7%)은 성관계 시 피임을 ‘항상 또는 거의 대부분’ 실천중이었으나, 전체 응답자의 72.3%는 ‘남성용 콘돔, 자연주기법, 질외사정법’을 사용했다.

이들 피임법은 사용 방법과 사용자의 컨디션에 따라 피임 실패율이 다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사용 시 피임 실패율이 각각 15%, 25%, 27% 정도로 높은 편이다(정확하고 지속적으로 사용 시 각 2%, 9%, 4%).

반면 정확하고 지속적으로 복용 시 99% 의 높은 피임 성공률을 보이는 복합경구피임약과 같은 사전피임약은 사용률이 18.2%에 그쳤고, 1번 삽입으로 최대 5년간 피임효과를 볼 수 있는 자궁 내 장치도 사용률이 4.6%에 불과했다.

피임 상담 경험도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6명(62.5%)은 산부인과 의료진 등 전문가에게 피임 상담을 받아본 경험이 전무했다.

조사 대상 여성의 피임 상담 경험유무에 따라 다른 피임법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산부인과 상담 경험이 있는 여성에서는 피임 성공률이 높은 경구피임약, 자궁 내 장치를 피임법으로서 사용하는 비율이 각각 25.3%, 10.1%로 많았으나, 피임 상담 경험이 없는 여성에서는 그 비율이 각각 13.9%, 1.3%에 그쳤다.

산부인과 상담 경험이 없는 여성에서 경구피임약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부작용 염려(56.3%)가 가장 많았다. 이는 산부인과 상담 경험이 있는 여성(37.4%)과 큰 차이를 보여 경구피임약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이상반응 등에 관한 정보 제공 부족으로 인한 편견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경구피임약은 대부분의 건강한 여성에서 복용이 가능하지만, 사전 산부인과 상담을 통한 확인이 중요하다. 특히 피임을 하고자 하는 35세 이상 흡연 여성은 산부인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경구피임약이 아닌 다른 피임법을 찾아야 한다.

최근 식약처는 35세 이상 흡연여성에서 복합경구피임약이 심혈관계 위험을 현저히 높일 수 있어 복합경구피임약이 아닌 다른 피임법을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35세 이상 흡연 여성의 50%는 산부인과 상담 경험이 없고, 10명 중 6명(63.9%)은 병원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경구 피임약을 구매하여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구피임약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경구피임약을 오랫동안 복용하면 임신이 힘들어진다는 오해에 대해서는 경구피임약은 복용 중단 시 임신이 가능한 상태로 돌아오는 피임법이다. 복용을 주저하는 요인 중 하나인 불임 염려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경구피임약이 복용 중단 시 임신이 가능한 상태로 돌아오는 피임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경구피임약을 복용할 시 두통 등 신체적 부작용에 대해선 복용 후 나타나는 메스꺼움, 두통 등은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이다. 피임약 부작용으로 흔히 거론되는 메스꺼움, 두통, 불규칙한 출혈 등의 증상은 일부 여성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산부인과 전문의 상담 후 성분이 다르거나 에스트로겐의 함량이 낮은 다은 피임약으로 바꿔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조언했다.

함형광 기자 h2g06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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