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영국 버거킹, 시각장애인에게 메뉴 읽기 거부, 추후 사과
[단독] 영국 버거킹, 시각장애인에게 메뉴 읽기 거부, 추후 사과
  • 이호규
  • 승인 2019.10.05 17:1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각장애인 메디나 홀(출처: BBC 캡처)
시각장애인 메디나 홀(출처: BBC 캡처)

[뷰티헬스신문 이호규 기자]

영국 남동부에 위치한 버거킹의 한 체인점에서 견과류 알러지가 있는 40대 여성 시각장애인에게 버거킹 직원이 대신해 메뉴 읽기를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BBC는 4일(현지시간) 메디나 홀이라는 시각장애인 여성이 메뉴를 읽을 수 없자, 직원에게 스스로가 견과류 알러지가 있으며 대신 메뉴를 읽어주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메디나 홀은 영국 남동부에 위치한 포크스톤 체인점에서 직원에게 견과류 알레르기에 대해 말했다. 그러나 홀은 버거킹 직원이 메뉴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회사 정책에 따라 고객이 직접 메뉴를 읽어야한다는 일방적인 행동을 겪었다.

홀은 너트 알레르기가 심각해 천식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브라우니 성분을 읽어달라고 요청했으나 현장에 있는 직원으로부터 거절당했다.

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그것을 먹고 난 후 큰 천식 발작을 일으켜 병원에 결국 가야했다”며 “시각장애인은 그것을 읽고 올바르게 이해하고 음식을 섭취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영국 버거킹 대변인은 “먼저 메디나에게 사과하고 싶다. 이번 주에 그가 겪었던 경험은 우리 식당에서 기대할 수 있는 높은 기준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모두가 방문할 때 즐거운 경험을 해야 하며 우리는 이 문제를 더 조사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홀은 버거킹을 포함한 식당들이 “시각장애인이 독립적으로 스스로 읽을 수 있도록 대체 형식의 메뉴 시스템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거킹은 맥도날드의 뒤를 이은 세계 2위 햄버거업체이자 세계 5위 퀵서비스레스토랑이다. 2014년 현재 전 세계 80여 개 나라에 만 3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호규 기자 hoseo23@nat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함형광 2019-10-06 15:14:07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