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이 녹고 있다" 황제펭귄 생존에 직면하다
"얼음이 녹고 있다" 황제펭귄 생존에 직면하다
  • 이호규
  • 승인 2019.10.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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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인해 황제펭귄의 생존이 위협당하고 있다(출처 : BBC캡처)
기후 변화로 인해 황제펭귄의 생존이 위협당하고 있다(출처 : BBC캡처)

[뷰티헬스신문 이호규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얼음이 녹으면서 황제펭귄이 생존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B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황제펭귄의 보존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황제펭귄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의 목록을 유지하는 국제자연보존협회(IUCN)에 의해 ‘멸종 위기’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펭귄의 상황에 대한 새로운 보고서를 저술한 미셸 라루 박사는 “펭귄은 매우 탄력적인 조류이며, 겨울은 매우 혹독하고 매년 번식지로 돌아와 새끼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캔터베리 대학(University of Canterbury)의 한 연구원은 “황제펭귄은 강하지만, 우리의 우려는 그들의 회복력이 미래에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가를 우려하고 있다”며 “펭귄의 번식 성공은 소위 ‘빠른 얼음’에 크게 좌우된다. 이것은 대륙의 가장자리 또는 빙산에 달라붙는 바다 얼음이다”라고 전했다.

라루 박사는 "계절의 얼음은 오래 지속되어 최소한 8개월 또는 9개월 동안 그대로 있어야한다. 그것이 너무 늦게 형성되거나 너무 일찍 부서지면, 황제펭귄은 바다에 강제로 빠져들고, 빠른 속도로 얼음이 녹고 수영을 다시 시작할 수있는 적절한 깃털이 없으면 익사할 위험도 있다"며 우려했다.

바다를 덮고 있는 얼음의 감소는 황제펭귄의 서식지 자체를 축소시킨다. 기후변화로 해빙이 너무 많이 녹으면서 황제펭귄의 주요 먹잇감인 크릴새우가 자취를 감추고 기온이 올라가면 바다 빙산이 줄기 때문에 말류가 감소하면서 크릴새우가 굶어죽는다. 이에 따라 황제펭귄을 포함한 포식자들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펭귄의 식사도 추위를 이길 수 있도록 고단백으로 이뤄진다. 펭귄은 극지방에 사는 물고기와 크릴새우, 오징어 등을 주로 먹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둥글둥글하고 뚱뚱한 몸은 부피에 비해 표면적을 줄여 차가운 바람과 접촉하는 면적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게 된다.

펭귄 중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황제펭귄 최대 1.3m까지 자라고, 몸무게는 최대 40㎏에 달한다. 황제펭귄은 가장 깊은 수심까지 수영하는데 얼음장 같이 차가운 남극 물속을 최대 550m까지 다이빙해 생선과 오징어 등을 잡아먹는다.

캔터베리 대학 연구진은 황제펭귄의 생존은 그들이 번식하고 새끼를 낳아 키우는 바다얼음의 상태에 크게 좌우된다고 밝혔다. 각각의 군집이 오랫동안 적응해온 균형 잡힌 바다얼음 상태가 어떤 방향으로든 급격히 변화하는 것은 군집 유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호규 기자 hoseo2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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