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모독 논란' 유니클로 결국 광고 전면 중단
'위안부 모독 논란' 유니클로 결국 광고 전면 중단
  • 정은주
  • 승인 2019.10.2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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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유니클로 광고 장면(출처: 유니클로 광고 캡처)
논란이 된 유니클로 광고 장면(출처: 유니클로 광고 캡처)

[뷰티헬스신문 정은주 기자]

유니클로가 '위안부 모독' 의혹이 불거진 광고 송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유니클로는 20일 "이번 광고는 어떠한 정치적 또는 종교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지만, 많은 분들이 불편을 느끼고 우려를 했던 부분을 무겁게 받아들여 즉각 해당 광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논란이 제기된 18일부터 디지털을 포함한 대부분 플랫폼에서 즉각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고, 일부 방송사는 사정에 의해 월요일인 21일부터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가 최근 공개한 광고 영상에는 90대 할머니가 10대 여성으로부터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었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 못 한다"고 답하는 영어 내용이 담겼으나, 우리말 자막은 할머니의 대답을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의역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유니클로가 굳이 90대 할머니가 우리나라에는 일제 강점기인 80년 전을 언급하며 기억 못 한다고 하는 등 실제 대사와 달리 번역한 것은 우리나라의 위안부 관련 문제 제기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 측에서는 송출 중단을 요청했으나 각 방송사 등의 사정에 따라 광고가 내리는 시점이 늦어질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혀 의도적인 게 아니었는데 여러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광고를 내리는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것 말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니클로 관계자가 유니클로 광고 문구에서 불거진 위안부 비하 논란과 관련해 한 발언이 온라인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유니클로 한국법인 관계자는 지난 18일 JTBC와의 통화에서 "저희는 이해가 잘 안 되지만 조금 오해를 (하신 것 같다)"며 '위안부 비하 의도가 없었냐'는 질문에 "전혀 생각도 못했다"고 답했다.

또한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발언이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한국을 얼마나 무시하면 이런 말을 하나"라며 불매운동을 더 거세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은주 기자 k3topg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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