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07/06 09시 기준

한국 확진자 13,137

한국 퇴원자 11,848

세계 확진자 11,577,979

세계 사망자 537,103

[주정은의 Model On] # 8. 모델 대회에 나가볼까?
[주정은의 Model On] # 8. 모델 대회에 나가볼까?
  • 김경은
  • 승인 2020.05.16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최측의 방향을 파악하고 본인의 색깔과 맞는 모델대회 출전
-시대적 트렌드 변화를 빨리 꿰차는 자가 성공의 키 쥔다
모델 주정은 교수
모델 주정은 교수

라떼는...............

남들 앞에서 신체를 선보인다는 것이 매우 부끄럽고 남사스러워 창피한 일로 치부되었었다.

나름 배꼽티와 힙합바지, 오렌지족 등이 유행하던 90년대인데 말이다.

군부독재시대가 막을 내린 후여서 거품도 많았던 경제였지만, 외국과의 교류가 활발한 시대였음에도 부모님 세대는 유교적 가치 판단에서 자유롭지 못하셨기 때문이리라.

그럼에도 모델대회에 참가한 나는 그 시대에 논란을 부추킨 사람이 되었었다.

그것도 무려 미성년자의 신분으로 말이다.

나에 대해 갑론을박이 신문 사설이 등장하며, 미성년자가 미인대회에 나왔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온 것을 비판과 호기심으로 가득 채워졌었다.

90년대 길거리패션. 과감한 스타일이 젊은 세대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출처: 카페 그때를 아십니까)
90년대 길거리패션. 과감한 스타일이 젊은 세대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출처: 카페 그때를 아십니까)

그뿐인가.

다니던 고등학교에선 말없이 대회에 나가 신문과 방송으로 보도를 접한 학생주임의 폭풍 같은 화로 내 평생 처음으로 일주일 반성문을 교무실에서 써야하는 벌도 받아보았다. 그때 위로와 격려를 해주던 선생님도 계셨고, 혀를 차며 지나가시는 선생님도 있으시며 참으로 다양한 반응에 나 또한 조금은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지금 시대에야 학교에 현수막을 걸고 환영할 일이고,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대회를 통해 등장해도 자연스럽지만, 아마도 지금의 관념을 가지기 위한 혼란이 아니었을까 한다.

꼼꼼히 따져보면 모델대회는 미인대회라고 말하기엔 맞지 않는다. 아름다움보다는 다른 매력과 각자의 개성이 더 중요시 되는 기준을 가진 전문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시대에는 몸매를 부각시키고, 많은 여성들이 등장하면 그게 곧!

미인대회로 인식되는 시기였기에 나 또한 그러한 논란에서 그리 자유롭지 못했다.

한번은 대회 후 방송에 출연했을 때 디자이너의 의상을 협찬 받아 입고 나갔는데, 그 의상이 문제였다. 상의가 짧아 허리 부분이 조금 드러나는 의상이었는데 배꼽이 보인다는 이유로 담당 PD님께서 녹화 중에 놀라 뛰어 내려오셨던 기억이 있다.

하의를 올리던지, 상의를 내리던지.......

지금 상상하면 말도 안되는 이유이지만, 그 당시엔 핫팬츠, 배꼽티 등의 너무 작은 옷(?)은 금기시되고 방송심의의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했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 하지만, 당시엔 꽤나 심각한 문제였다.

시대가 변하니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사회적 분위기도 변화되어 지금은 대회를 통해 데뷔를 하고 스펙을 쌓는 일이 자연스럽게 인식되고 있다. 그것이 아니래도 본인을 인정받고 싶어서 혹은 경험삼아, 그것도 아니라면 뽐내기 위해서 대회에 출전하는 사람들도 있다.

국내 또는 국외인지, 모델의 여러 분야 중에 어떤 분야인지를 잘 따져보고 본인과 어울리는 대회를 나가는 것도 전략이다(출처: (사)한국모델협회)
국내 또는 국외인지, 모델의 여러 분야 중에 어떤 분야인지를 잘 따져보고 본인과 어울리는 대회를 나가는 것도 전략이다(출처: (사)한국모델협회)

그렇다면 어떤 대회에 나가야 할까?

데뷔를 하기에 대회는 좋은 관문이다. 그러나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입상을 해야 하는 부담감도 큰 것이 대회이다.

그러므로 잘 준비해서 나갔을 때 좋은 성과를 얻으면 이 후의 활동에도 꽤 도움을 주게 된다.

만약 어떤 대회라도 경험을 하고 싶어 나간다면, 이것 하나는 꼭 기억하고 체크해보자.

대회의 진행사항을 꼭 잘 살펴보고 나가라고 말하고 싶다.

대회의 표면적인 부분이 모두 똑같이 최고의 모델을 뽑는다는 슬로건을 내밀겠지만, 이 후 진출 방향 제시를 국내 또는 국외인지, 모델의 여러 분야 중에 어떤 분야인지를 잘 따져보고 본인과 어울리는 대회를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대회에 입상하는 것으로 끝인 대회도 있고, 에이젼시와 연결되는 대회도 있을 것이며, 외국 진출을 도와주는 대회도 있을 수 있다.

외국 국제 대회에 나가기 위한 국내 대표 선발 대회의 경우는 글로벌한 기준에 맞는 인재를 선발한다. 특히 외국어를 한다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며, 국내에서 보는 기준과는 다른 기준을 가지므로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어떠한 브랜드에서 주최 혹은 주관을 한다면 그 브랜드의 새로운 얼굴을 찾기 위한 대회일 수도 있다.

대회마다 요구하는 조건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나는 어떠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지도 잘 살펴보고 도전하자.

마지막으로, 대회의 성격에 따라 입상 후에 경로 혹은 진로가 생기므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혹은 나의 어떤 점이 부각될 수 있는 대회인지를 따져보고 준비한다면 여러분이 트로피를 거머쥐는 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주정은 서경대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 교수

1994‘ 제3회 수퍼모델 1위 (대상)
2000‘ 미국 I.M.T.A 모델부분 2위 입상
2013‘ 한국모델협회 공로상
2018‘ 아시아미어워즈 베스트모델상
(사)한국모델협회 이사
(사)아시아모델페스티벌 조직위 조직위원
한국모델콘텐츠학회 감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