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09/24 09시 기준

한국 확진자 23,341

한국 퇴원자 20,832

전일 코로나 확진자 125

세계 확진자 31,493,862

세계 사망자 969,188

'언택트' 문화의 습격···장애인은 소외된 뉴노멀 시대
'언택트' 문화의 습격···장애인은 소외된 뉴노멀 시대
  • 함형광
  • 승인 2020.08.22 2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장애인 위주의 언택트 문화 개선 시급
-장애인의 물리적 접근성 보장 필요
-소외되는 장애인 없도록 민간 기업 참여 유도하는 대안 필요
송파인성장애인복지관은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온라인 교육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출처: 송파인성장애인복지관)
송파인성장애인복지관은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온라인 교육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출처: 송파인성장애인복지관)

[뷰티헬스신문 함형광 기자]

지난 1월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바이러스의 확산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방역 당국은 적절한 대응을 통해 K-방역 체계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도 했다.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 팬데믹은 코로나 19 뉴노멀(New Normal)시대를 열었고 정부와 기업들은 달라진 경제, 사회 환경에 대한 대응 방안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언택트(Untact, 비대면)'라는 용어도 이제 익숙해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 무인 키오크스 등 비대면 방식이 이미 우리 생활에 어느 정도 자리 잡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더욱 강력한 '언택트' 가 가속화 되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가 선호되면서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앱을 통한 비대면 주문, 결제와 무인매장이 확대대고 있다. 하지만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비대면 서비스는 또다시 넘어야 할 과제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9년 등록 장애인 현황'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총 261만8천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5.1%를 차지했다. 2019년 한해 동안 등록한 신규 장애인은 9만7천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장애인의 비율이 151만명(57.8%)으로 여성 장애인 110만명(42.2%)보다 높았다.

15개 장애 유형 중에서 지체는 122만3천명(46.7%), 청각 37만7천명(14.4%), 시각 25만3천명(9.7%), 뇌병변 25만2천명(9.6%)순이었다. 가장 낮은 유형은 뇌전증 7천명(0.3%), 심장 5천명(0.2%), 안면 3천명(0.1%) 장애 순이었다. 중증장애인은 총 98만명(37.6%), 경증장애인은 163만명(62.4%)으로 경증장애인이 65만명 더 많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에서 개발한 전자출입명부 앱은 시각장애인이 혼자 이용할 수 없다. 다양한 시설에서 QR코드 활용이 필수가 되고 있지만, 음성 지원이 되지 않아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기능이다.

더욱이, 현재 QR코드 인증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은 세 종류로 앱을 사용하려면 개인정보 제공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종류마다 동유 여부 표시 위치도 제각각이고 모두 음석인식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다.

한 시각장애인 유튜버의 '배달의민족' 앱을 사용한 주문을 시도하는 영상 '그냥 시각장애인이 배달의 민족으로 주문할뿐인 영상'은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20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는 모습을 업로드하면서 시각장애인의 실생활에서의 어려움에 대해 보여줬다.

지나치게 빠르게 변해버린 '언택트 시대'의 무인매장의 경우 장애인 편의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고, 셀프계산대 설계나 구입시 필요한 법적 근거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도 분명 존재한다.

장애인들의 접근성은 이미 법률로 지정되고 보장이 명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나 의무만 규정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 이행되지 않은 것이 더 많다. 

서인환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해외 사례를 주목해야 한다"라며 "언택트 시대에 맞춰 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11년 행정안전부가 공공부문 세계 최초로 모바일 앱 접근성 지침을 마련했지만, 의무적용 대상은 아직 국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 한정되어 있어 민간 기업은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서 사무총장은 "점점 더 급변하는 언택트 시대에 소외되는 장애인들이 없도록 민간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대안이 필요할 것"이라며 "신체적 한계가 언택트 사회에 장벽이 되지 않도록 세부적인 지침과 노력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함형광 기자 h2g0614@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