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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발목 잡은 궤양성대장염 뭐길래?···환자 90% 이상 혈변, 복통
아베 발목 잡은 궤양성대장염 뭐길래?···환자 90% 이상 혈변, 복통
  • 이호규
  • 승인 2020.08.29 0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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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 확인
-궤양성대장염, 중증일 경우 대장 적출 수술 검토
-궤양성 대장염 걸린 환자 일본에만 22만명
아베 총리가 28일 궤양성 대장염으로 총리직 사임을 밝혔다(출처: NHK 뉴스 캡처)
아베 총리가 28일 궤양성 대장염으로 총리직 사임을 밝혔다(출처: NHK 뉴스 캡처)

[뷰티헬스신문 이호규 기자]

2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약 8년간 임해왔던 총리직을 사임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총리관저에서 “이달 초에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총리 자리에 계속 있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아베 총리는 정기 건강검진을 받은 지 두달여 만인 이달 17일 게이오대병원에 7시간가량 머물며 검사를 받았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07년 9월에도 궤양성 대장염으로 총리직을 사임했다.

아베 총리에 처음 증상이 나타난 건 중3인 17세 때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표적인 염증성 장 질환으로 일본에만 22만명의 환자가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난치병으로 지정한 이 병은 약으로 증상을 억제할 수는 있지만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알려졌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국한돼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얕은 궤양이 연속적으로 분포하는 특징을 보인다. 증상은 혈변, 설사가 흔하고, 심하면 전신 쇠약감, 체중 감소 등이 발생한다.

28일 NHK에 따르면 이 병은 면역 기능 부전이나 유전 등에 의해 나타난다. 설사와 변을 참지 못해 급히 화장실을 찾는 복통 등이 주증상인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악화하기도 한다. 증상이 악화하면 복통과 발열, 체중 감소 등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환자는 불안장애나 우울장애 등을 경험하기도 한다.

궤양성 대장염(출처: 서울아산병원)
궤양성 대장염(출처: 서울아산병원)

궤양성 대장염 환자 대부분은 직장에 염증을 동반하며, 이 염증은 결장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된다. 장내 점막층에 생긴 염증이 악화하면 궤양이 유발된다.

중증일 경우 대장 적출 수술도 검토된다. 건강한 사람의 변에서 추출한 장내 세균을 환자에게 이식하는 변이식 등의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궤양성대장염을 오래 앓으면 대장암에 걸릴 수 있는데 발병 10년이 지나면 그 리스크는 높아진다.

환자의 90% 이상이 혈변을 보이고 때론 설사, 배변 긴박감, 경련성 복통 등을 호소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는 “궤양성대장염은 설사, 혈변, 복통 등 염증성장질환의 기본 증상과 함께 대변절박증, 후중감, 빈혈 등이 나타나고 반복적으로 혈변이 관찰돼 치핵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궤양성 대장염 치료법은 중증도에 따라 약물치료, 면역억제치료, 수술치료, 생물학적 제거 등이 포함된다. 약 5%의 환자는 약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대장을 적출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 환자의 일상생활은 지장을 받아 삶의 질은 급격히 저하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예병덕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47%가 약제 복용에 어려움이 있다”라며 “65%는 의료진의 지시대로 약을 복용하고 있었으나 35%는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감량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호규 기자 hoseo2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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