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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신 쓰는 투명 얼굴가리개, 비말 차단에 큰 효과 없어
마스크 대신 쓰는 투명 얼굴가리개, 비말 차단에 큰 효과 없어
  • 이호규
  • 승인 2020.09.02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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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공장 방문시 얼굴가리개 착용 주목
-얼굴가리개, 표준 마스크보다 예방에 더 취약
-얼굴가리개, 측면과 밑 공간 통해 더 많은 비말 빠져나가
얼굴 가리개 실험 장면(출처: 플로리다 애틀랜틱대)
얼굴 가리개 실험 장면(출처: 플로리다 애틀랜틱대)

[뷰티헬스신문 이호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이제는 마스크를 쓰는 게 일상이 됐다. 일부는 천마스크뿐만 아니라 투명한 얼굴 가리개(페이스쉴드)를 착용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지난 5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시간주 입실랜티 소재 포드모터스 공장을 방문해 마스크 대신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의 얼굴가리개를 착용하면서 주목되기도 했다.

그러나 얼굴가리개가 비말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는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대 연구팀은 마네킹을 이용해 얼굴 가리개와 호흡 밸브 마스크의 비말 차단 효과를 실험했다. 연구팀은 마네킹 입에서 재채기나 기침 강도의 압력으로 증류수와 글리세린 비말을 쏟아내고, 이를 수평·수직 레이저 면으로 추적했다.

연구팀은 호흡기 방울의 이동 패턴을 시각화한 실험에서 플라스틱 얼굴가리개가 표준 마스크보다 더 취약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얼굴가리개는 착용자가 재채기를 했을 경우 비말을 1차적으로는 차단하지만, 측면과 밑에 공간을 통해 더 많은 비말이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했으며 비말들이 일반 마스크보다 쉽게 벗어나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얼굴가리개와 더불어 호흡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밸브를 장착한 마스크도 많은 양의 비말이 호흡 밸브를 통해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통과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플로리다 애틀랜틱대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가 일반 마스크, 얼굴가리개, 밸브를 장착한 마스크를 모두 착용하고 비교하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얼굴 가리개와 호흡 밸브 마스크가 착용하기엔 간편하지만 천 마스크나 의료용 마스크가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미 사람들에게 얼굴가리개나 밸브가 있는 마스크에만 의존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미국 감염병협회 대변인 라비나 쿨라 박사는 “얼굴가리개나 밸브가 있는 마스크는 보다 효과적으로 코로나19를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착용 상태에서 비말이 가로 및 세로 방향으로 넓은 영역에 걸쳐 분산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체 물리학(Physics of Fluids)’ 9월1일에 게재됐다.

이호규 기자 hoseo2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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