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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속에서 찾아낸 질병] 꽃보다 예쁘고 여렸던 배우 오인혜가 앓았던 우울증
[예술 속에서 찾아낸 질병] 꽃보다 예쁘고 여렸던 배우 오인혜가 앓았던 우울증
  • 오성주
  • 승인 2020.09.18 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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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테르 효과 우려
- 우울증, 고위험 정신질환
- 우울감과 우울증은 달라
우울감이 생기면 무기력, 식욕부진, 불면증, 피곤함, 대인기피, 부정적 생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우울감이 생기면 무기력, 식욕부진, 불면증, 피곤함, 대인기피, 부정적 생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뷰티헬스신문 오성주 기자]

“그때 이후에 에로배우 이미지가 강해졌어요. 노출이 있거나 남자를 유혹하는 역할 등 모두 비슷한 배역만 들어오고”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 등장한 배우 오인혜. 사진을 찍는 찰칵찰칵 소리와 대중의 웅성거림은 그에게 더욱 집중됐다.

붉은 레드카펫과 원피스는 그의 하얀 피부와 밝은 미소를 더욱 아름답게 보이기 충분했다. 하지만 일부 대중의 관심은 오인혜의 드레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

오인혜는 그때로 돌아간다면 노출 수위를 조절한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을 밟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금이라도 자신을 알리고 싶어 선택한 노출이 있던 붉은 드레스는 에로배우, ‘팜프파탈’이라는 이미지를 제공해 배우 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이 됐다.

오인혜는 생전에 “사람들 만나는 것이 싫고 부모님께 연락하는 것도 힘들었다”라며 “한때는 우울증이 있었지만 극복했다”라고 말했지만 결국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배우 오인혜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했다. 그 후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설계’ 등 다양한 배역으로 활동해 왔다.

경찰에 따르면 아직 어떠한 사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배우 오인혜는 어떠한 사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출처: 오인혜 인스타그램)
배우 오인혜가 어떠한 사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출처: 오인혜 인스타그램)

연예인, 유명인의 자살은 일반인의 자살과 다르게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크다. 사람들은 평상시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있게 지켜보던 이의 죽음을 SNS와 신문, 텔레비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쉽게 접하고 때로는 그들의 슬픔을 추적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신은정 중앙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은 “2018~19년 연예인들의 자살이 있은 후 젊은 여성들의 극단적 선택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자신이 선망하는 대상이나 유명인이 자살할 경우 자신도 목숨을 끓는 것을 ‘베르테르 효과’라고 한다.

2005년 여배우 이은주가 자살한 후 전달 보다 두 배, 2008년 최진실이 자살한 그달은 한국의 월별 자살률이 3배 더 높았다.

‘2020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유명인 자살 사건 후 1일 평균 9.36명의 자살 증가가 보고됐다. 특히, 20~30대 여성들의 모방 자살의 빈도가 평균보다 1.6배 높았다.

자살의 촉매제는 다양하나 극단적 선택은 스트레스로 인한 반응보다 우울증과 관련이 깊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 블루’로 인해 경제적, 심리적, 스트레스 등 우울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외환위기였던 1998년에 자살률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2011년에 31.7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울증 치료를 받았던 김모(58)씨는 “코로나19 이후 운영하던 사업장이 어려워지면서 술을 먹게 되고 우울증이 심하게 커졌다”라고 털어놨다.

우울감이 생기면 무기력, 식욕부진, 불면증, 피곤함, 대인기피, 부정적 생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이런 우울감을 느끼며 외부 또는 내부 요인의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여기기 쉽다. 시간이 지나면 치유가 되거나 강한 의지로 극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5일 이상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만성우울증, 정신병적 우울증 등 우울증 종류도 다양

일 또는 학업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주요 우울증, 심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계속되는 만성 우울증이 있다. 환청 망상이 보이는 정신병적 우울증, 산후 우울증, 소아 우울증, 노인 우울증 등 종류도 다양하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부정적 생각과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정신의학과 전문의들은 뇌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기 때문에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조언했다.

생명지킴이 양성교육 및 수료식(출처: 중앙자살예방센터)
생명지킴이 양성교육 및 수료식(출처: 중앙자살예방센터)

뇌에서 본능, 충동을 담당하는 변연계가 흥분되면 전두엽이 통제해야 한다. 하지만 우울증이 있으면 전두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뇌의 불균형으로 극단적 선택이라는 생각도 증가하게 된다.

우울증은 약물치료, 심리치료, 입원치료 등으로 치료 및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 정신건강의학과라는 부정적 편견과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치료를 피하기도 하고 우울증을 숨기기도 한다.

극단적 선택의 충동을 느낀 사람들은 외부에 암시하는 말과 행동 등을 한다.

“난 필요 없는 사람이야”, “ 내가 사라진다면 ”등의 부정적 말들을 쓰거나, 자신이 아끼는 물건을 지인에게 주고 평상시와 다르게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며 무모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중앙자살센터의 센터장이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 90% 이상은 사전에 자살 경고 신호를 보내지만 주위에서 모르고 지나친다”라며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누구나 자살을 예방할 수 있도록 자살 예방 전문 인력(자살예방생명지킴이)을 양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자살예방 홍보 및 교육,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자살자의 유족 지원 등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자살예방센터의 센터장 백종우 교수와 인터넷 신문위원회의 업무협약(출처: 중앙자살예방센터)
중앙자살예방센터의 센터장 백종우 교수와 인터넷 신문위원회의 업무협약(출처: 중앙자살예방센터)

오성주 기자 ojm10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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