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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초유의 공급 중단사태···‘트윈데믹’ 대책 무방비
독감백신 초유의 공급 중단사태···‘트윈데믹’ 대책 무방비
  • 함형광
  • 승인 2020.09.22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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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과정서 '상온 노출' 실수
-백신 500만명분 물량 오염 위기
올해 접종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면서 백신 관리 체계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접종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면서 백신 관리 체계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뷰티헬스신문 함형광 기자] 

정부가 올해 접종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면서 백신 관리 체계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22일 만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 임신부 대상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유통 과정에서의 문제로 공급이 중단됐다. 백신 공급 계획이 틀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 유행이 겹치는 ‘트윈데믹(비슷한 질병 2개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우려까지 일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독감백신 접종 중단 관련 브리핑에서 “조달 계약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백신 냉장 온도 유지 등의 부적절 사례가 어제 오후에 신고됐다”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무료 접종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중단한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올해 정부와 조달 계약을 맺은 업체는 신성약품이다.

독감 백신 공급이 늦어지면서 사람 간 접촉이 늘면 감염위험은 다시 커질 수밖에 없다. 평균 5~6일 잠복기를 감안하면 이번 주와 추석연휴를 전후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예측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문제가 제기된 13∼18세 대상 백신 물량은 냉장차량으로 이송 후 각 지역에서 배분되는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독감 백신은 약사법에 따라 2∼8도 사이에서 냉장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특히 백신은 상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변이가 발생하는 등 품질이 훼손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는 같은 방식으로 배송이 이미 완료된 전체 500만 명분(500만 도즈·1회 접종)의 백신 물량 전체에 이상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

정 청장은 “백신 물량 폐기는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지 판단한 뒤에 결정될 사안”이라며 “공급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점검해서 의료기관이 자체 확보한 물량은 먼저 접종을 재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물량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일 뿐 백신 제조 및 생산상의 문제는 아니라면서 향후 조사·분석을 거쳐 백신 접종에 문제가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들 백신의 안전성을 약 2주간 확인할 예정이다. 독감 무료백신 접종은 일시 중단됐지만 유료 접종은 계속 진행된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함형광 기자 h2g06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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