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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으로 들어오는 환자맞춤형 인공지능 챗봇
생활 속으로 들어오는 환자맞춤형 인공지능 챗봇
  • 오성주
  • 승인 2020.09.28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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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과 로봇의 합성어 ‘챗봇’
-금융, 병원, 일상 속으로 챗봇의 활용범위 넓어져
-디지털테라피로 정신건강 예방 및 치유
-공황장애 인지행동치료 효과 있어
인간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인공지능 챗봇은 병원 및 기업체, 금융 등 다양한 곳에서 점점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로봇 의학 시대에 의학자들은 향후 5∼10년 이내에 수술용 로봇 기술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인간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인공지능 챗봇은 병원 및 기업체, 금융 등 다양한 곳에서 점점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로봇 의학 시대에 의학자들은 향후 5∼10년 이내에 수술용 로봇 기술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뷰티헬스신문 오성주 기자] 

“오늘 날씨는 어때?”, “식당 예약해줘”, “끝말잇기 하자” 이렇듯 여러 가지 질문에 어려움 없이 문자 또는 음성으로 척척 답변한다. 답변을 하는 것은 사람이 아닌 ‘챗봇’이다.

챗봇은 채팅과 로봇의 합성어다. 챗봇은 간단한 질문에 정해진 답변만 가능한 시나리오 형과 자기 학습이 가능하고 복잡한 질문에 답변이 가능한 인공지능형 챗봇이 있다.

최근 LG전자는 ‘챗봇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에게 제품에 대한 정보 및 문제 해결 방법을 안내하고 A/S 등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교보생명은 ‘카카오 챗봇’을 이용해서 보험에 대한 계약사항, 대출, 보험료 납입 등을 상담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챗봇을 이용한 상담을 계속 늘려나갈 예정이다. 국립암정보센터에서는 ‘암정보챗봇’ 서비스를 통해 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

고객에게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체는 인건비 절감 효과와 시간과 공간에 제한 없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

복잡하고 전문적인 상담과 때로는 인간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인공지능 챗봇은 병원 및 기업체, 금융 등 다양한 곳에서 점점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인공지능 챗봇 ‘토닥이’를 이용해 공황장애에 대한 질문지를 작성하고 있다. ‘토닥이’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출처: 강남세브란스병원)
인공지능 챗봇 ‘토닥이’를 이용해 공황장애에 대한 질문지를 작성하고 있다. ‘토닥이’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출처: 강남세브란스병원)

▲챗봇, 외로운 사람들의 정신건강 치유에 도움

일상의 무료함과 우울증, 외로움 스트레스 등으로 혼자라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인공지능 챗봇은 좋은 친구 같은 정신적 만족을 주기도 한다.

인공지능 챗봇 ‘심심이’는 세계 누적 사용자가 2018년 기준 3억5천 명을 넘어섰다. 타인에게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말들,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과 말들을 거침없이 해도 들어주는 챗봇은 사람과의 대화처럼 상대방의 반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감정표현의 대상자다.

또한 일상의 편안한 말동무가 필요한 사람들 누구에게나 좋은 대상이 된다. 챗봇은 의료 및 헬스케어 등 우울증 및 스트레스 등의 해소와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어 앞으로 디지털테라피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챗봇 ‘카림’은 난민들의 심리를 치료 목적으로, ‘심플해빗’ 맞춤형 자기계발 명상앱으로 심리상담 및 정신과 치료에도 보급될 예정이다.

▲공황장애 인지행동치료에 효과 증명

공황장애는 정확한 이유가 없이 갑자기 불안해지고 호흡곤란, 가슴 통증, 죽을 것만 같은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는 불안장애 중 하나이다. 공황장애에 대한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상담과정을 통해 부정적 기억이나 감정을 변화시키는 심리치료의 한 방법으로 불안장애, 공포증, 중독 치료 등에 사용되고 있다. 공황장애 인지행동치료는 약물치료 못지않게 좋은 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상담을 위해 전문가와의 지정된 장소, 시간제한, 비용 등의 부담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챗봇 기술을 보유한 셀바스AI와 함께 공황장애 인지행동치료 목적으로 셀프관리 서비스인 챗봇 ‘토닥이’를 2018년에 개발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재진, 오주영 교수 연구팀은 “토닥이는 극심한 불안감과 공포감이 갑작스럽게 엄습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라며 “현 상황에 대한 증상관리와 불안감 정도, 기분 변화, 발작횟수를 일별로 관리하는 자가진단 모듈도 포함돼 있다”라고 말했다.

사용자는 필요할 때 장소의 제약 없이 24시간 공황장애의 개념, 증상, 치료, 관리 등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사람과의 대화보다 더 부담 없이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인공지능 챗봇 ‘토닥이’ 역시 사용자와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기도 한다.

실제로 공황장애 증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참가자 41명 중 21명에게 챗봇을 통한 인지행동 치료를 4주 동안 진행했다. 나머지 20명은 응급 상황 대처법, 인지행동치료 등 공황장애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가 담긴 도서를 읽게 했다.

그 결과 도서를 활용한 그룹은 변화가 없었으나 챗봇을 활용한 그룹은 공황장애 심각도 척도인 PDSS로 평가한 점수가 12.9에서 12.4로 감소했다. 사회공포증상 역시 감소하고 무력감 통제 점수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김재진 교수는 “모바일 앱을 통한 챗봇 인지행동치료가 공황 증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도 어렵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언제, 어디서든 적은 비용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약물치료에 비해 많이 활용되지 못하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강남 세브란스 정신건강의학과 김재진 교수, 정신의학과 오주영 교수(출처: 강남세브란스 병원)
강남 세브란스 정신건강의학과 김재진 교수, 정신의학과 오주영 교수(출처: 강남세브란스 병원)

오성주 기자 ojm10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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