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10/25 09시 기준

한국 확진자 25,836

한국 퇴원자 23,869

전일 코로나 확진자 61

세계 확진자 42,123,091

세계 사망자 1,143,036

[BH뷰티이슈] 반려동물 6조 펫시장 ‘활짝’···펫뷰티 시장에 출사표 던진 뷰티기업들
[BH뷰티이슈] 반려동물 6조 펫시장 ‘활짝’···펫뷰티 시장에 출사표 던진 뷰티기업들
  • 이서영
  • 승인 2020.09.28 2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뷰티기업, 펫시장 노크 중
-기대와 우려 공존
-펫뷰티도 비건 시대, 제품력 차별화 필요
LG생활건강 펫뷰티 브랜드 ‘오스시리우스’의 펫 샴푸(출처: 오스시리우스 홈페이지)
LG생활건강 펫뷰티 브랜드 ‘오스시리우스’의 펫 샴푸(출처: 오스시리우스 홈페이지)

[뷰티헬스신문 이서영 기자] 

주부 이성숙(48)씨는 최근 스코티쉬폴드종의 4주 된 수컷 고양이를 입양했다.

“얘랑 같이 있으면 코로나로 쌓인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기분이다. 집안 식구들이 우리 집 막내라고 하면서 번갈아 돌봐준다. 서로 말도 않고 지내던 집안에 활기가 차고 웃음이 끊이지 않아요”

이성숙씨는 “평소 씀씀이에 인색하던 남편도 고양이한테 필요한 용품이라고 하면 두말없이 지갑을 연다”고 말했다.

이씨 가족은 고양이를 위해 캣타워, 자동 사료 배급기, 장난감과 공을 비롯해 고양이 샴푸까지 1백만 원 가까이 지출하면서도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특히 이씨는 예민한 고양이를 위해 고양이 샴푸는 천연 유래 성분의 저자극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가 1천만 명을 넘어서고 관련 시장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뷰티기업들이 펫뷰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현재 펫팸(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정) 인구가 2백만 가정을 넘어 서고, 반려동물과 사는 펫팸족이 곧 1천 5백만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 시장도 현재 3조원에서 2027년경 6조원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이른바 ‘펫콕족’도 함께 늘어나, 관련 상품들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니스프리에서 올 초 출시한 천연유래 성분의 펫 샴푸 디어펫(출처: 이니스프리 홈페이지)
이니스프리에서 올 초 출시한 천연유래 성분의 펫 샴푸 디어펫(출처: 이니스프리 홈페이지)

▲시장 확대로 화장품 기업, 펫뷰티 시장에 출사표

자연 성분 등 애견용품도 비건이 유행하고 있다. 최근 LG생활건강은 펫케어용품 오스시리우스를 런칭했다. 강아지, 고양이를 위한 천연 유래 샴푸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니스프리도 올 초 펫 샴푸 2종을 출시했다. 이니스프리는 특히 자연에서 유래한 식물성 원료로 만든 제품을 선보였다.

뷰티전문몰 ‘마녀공장’은 지난 2016년부터 펫 전문 뷰티브랜드 베네펫을 런칭하고 케어샴푸, 크림, 엣센스, 미스트등 펫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로마 화장품 브랜드 아로마티카도 펫을 위해 제라늄 버본 성분으로 만든 순수 천연 펫 샴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애경산업도 펫뷰티 브랜드 ‘휘슬’을 런칭하고 어퓨마이펫과 올인원 샴푸 등 2종의 펫뷰티제품을 출시했다. 애경산업은 올 상반기에 휘슬의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0% 증가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지난 7월 발표했다.

최근 펫 전문몰 런드레스코리아는 펫을 위한 브랜드 플로리스 클린을 선보여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샴푸 제품을 중심으로 한 펫뷰티 제품을 내놓았다.

이처럼 기존의 펫 브랜드는 물론 화장품 기업들의 펫뷰티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향후 더욱 성장할 펫 시장을 겨냥해 시장을 확대하고,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한 매출을 만회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존 화장품 회사들은 제품 제작에 기술적 노하우를 갖고 있어 펫뷰티 시장 진출에도 유리한 입장이다. 최근 추세는 펫뷰티 제품 역시 자연 유래 성분을 쓰는 등 비건 제품이 떠오르고 있다. 이는 동물을 사랑하는 펫팸족들의 소비심리와 경향에 따라 비건 등 동물 친화, 자연 친화적인 제품들이 많다.

아로마티카는 반려동물을 위한 비건 펫샴푸 디스트레스 샴푸를 선보이고 있다(출처: 아로마티카 홈페이지)
아로마티카는 반려동물을 위한 비건 펫샴푸 디스트레스 샴푸를 선보이고 있다(출처: 아로마티카 홈페이지)

▲전자이발기, 펫 공기청정기 등 전자뷰티 산업도 확장

펫뷰티 시장에는 샴푸 등 동물 화장품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신일전자와 유닉스 등 전자기업에서는 이발기를 비롯해 자동 급식기, 공기청정기, 배변훈련 위생기나 향균 탈취기처럼 전자뷰티 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펫뷰티 시장 성장에 발맞춰 호텔 업계에서 펫뷰티 제품 증정과 함께 애견 산책코스, 애견 수영장 이용을 함께 하는 ‘펫캉스’ 패키지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 소노캄 고양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는 펫과 함께하는 펫캉스 특별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강원도에서도 최근 펫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반려동물사업 협동조합’을 출범시키는 등 펫 시장과 관련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펫 시장의 성장을 일찌감치 예견한 교육계도 직업계 고등학교에 동물관리사나 애견미용 등 반려동물 관련 학과를 증원하는 등 직업반 구조 변경에도 나서고 있다.

양미경 뷰티디렉터는 “펫뷰티 시장에는 기존 소비자들이 외국브랜드에 충성도가 높은 편이라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라며 “하지만 향후 국내 펫 시장의 규모와 성장세로 볼 때 펫뷰티 시장은 가능성이 큰 시장임에는 분명하다”라고 분석했다.

펫 시장의 성장은 세계적 추세다. 업계 성장과 함께 펫뷰티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펫 산업이 각광을 받고 고급 펫케어 시장은 급성장을 하지만 여전히 반려동물이 해마다 더 많이 버려지고 학대당하는 등 성장의 그늘진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동물 케어와 존중이라는 펫 산업의 성장과 함께 동물과 생명의 존중이라는 가치관이 사회 전반에 확대되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서영 기자 ispengsoo@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