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10/25 09시 기준

한국 확진자 25,836

한국 퇴원자 23,869

전일 코로나 확진자 61

세계 확진자 42,123,091

세계 사망자 1,143,036

가벼운 음주는 괜찮나?···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높여
가벼운 음주는 괜찮나?···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높여
  • 함형광
  • 승인 2020.10.01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루 한 잔 변화 시 심혈관계 위험 줄지 않아
-비음주자, 비음주 습관 유지하는 게 건강에 좋아
술을 전혀 마시지 않던 사람이 하루 한 잔씩 술을 마셨을 때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 등 각종 사망 위험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술을 전혀 마시지 않던 사람이 하루 한 잔씩 술을 마셨을 때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 등 각종 사망 위험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뷰티헬스신문 함형광 기자]

‘하루 한 잔 가벼운 술은 건강에 좋다’는 속설이 맞을까.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 체온관리를 잘 해줘야한다. 체온이 떨어지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혈압이 높아지고 동맥수축을 자극해 혈소판 수, 혈액점도, 혈액응고를 증가시켜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뇌졸중은 크게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뇌졸중’과 뇌에 위치한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출혈성뇌졸중’이 있다. 허혈성뇌졸중은 뇌혈류가 줄어들거나 중단되면서 뇌경색이 일어나는 경우로 전체 뇌졸중의 80%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응고된 혈액 덩어리 ‘혈전’이나 “색전”이 뇌혈관을 막아서 발생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은 2018년 우리나라 사망 원인 4위에 해당하는 위험도가 높은 질환으로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던 사람이 하루 한 잔씩 술을 마셨을 때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 등 각종 사망 위험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8일 장준영 서울아산병원 신경과·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2007~2013년)을 바탕으로 비음주자 11만2,403명을 음주량 변화에 따라 비음주 유지군과 음주군으로 나눠 3년간 건강 상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하루 평균 10g 이하(한 잔 기준)의 알코올을 섭취한 소량 음주군에서 뇌졸중 발생 위험이 비음주 유지군보다 유의하게 감소하지 않았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음주군이 비음주 유지군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음주군은 관상동맥 질환 등 주요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비음주 유지군에 비해 21% 감소했지만, 이 역시 비교대상으로 삼은 비음주 유지군 내에 ‘건강이 좋지 못해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sick quitter)’이 포함된 데 따른 결과로 추정됐다.

과거 일부 연구를 통해 알코올 30g 정도를 섭취하는 적당량 음주는 ‘좋은’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혈소판 응집을 줄여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고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하루 한 잔 이하의 소량 알코올 섭취도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 각종 사망 위험을 낮추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입증됨에 따라, 비음주자는 비음주 습관을 유지하는 게 건강에 좋다고 조언했다.

장준영 교수는 “과음이 신체에 주는 해악은 많은 연구와 임상을 통해 밝혀졌지만, 비음주자에게 있어 소량의 음주량 증가와 건강의 상관관계는 명확히 입증된 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비음주자를 대상으로 소량의 알코올 섭취 증가가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 발생,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저널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함형광 기자 h2g0614@gmail.com

장준영(왼쪽) 박상민 교수
장준영(왼쪽) 박상민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