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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 격리시설서 직접 경험한 '시설 격리' 이후 조치 내용
[기자수첩] 코로나 격리시설서 직접 경험한 '시설 격리' 이후 조치 내용
  • 함형광
  • 승인 2020.10.10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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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헬스신문 함형광 기자]

지난 8월 29일 코로나19 염려 속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러한 시국에 결혼을 꼭 해야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예식을 직접 취소해본 이가 아니라면 혼자만의 생각으로 간직했으면 한다. 코로나 시국에 결혼하는 당사자들의 머리 속에는 하객들이 오지 않길 바라지만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모순적인 생각도 가득하다. 

제주도로 향한 30일 오후 비행기. 사람들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했던 비행기를 타고 숙소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연락을 받은 곳은 다름 아닌 제주도 보건소였다.

보건소 직원은 "코로나19 확인 판정을 받은 제주 45번 확진자와 기내 접촉자로 분류되어, 지정된 격리 장소로 이동해주길 바란다"며 전혀 예상치 못한 연락을 받았다.

그 후 캐리어의 짐을 꺼내기도 전에, 면도기 조차 사러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된 후 2주간의 '시설 격리'가 시작됐다.

코로나19 관련 시설격리 대상자 통지 공고문

격리기간 동안 '누구와도 접촉되서는 안된다'는 기준은 동행한 여행자와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1인 1실을 원칙으로 보건소에서 지정한 시설로 이동하여, 2주 간 협조를 해야한다. 전화를 통해 안내 받은 격리 기준은 확진자 기준 전후 3열 안에 해당하는 탑승자로 확진자와의 거리에 따라 선별진료여부를 결정하고, 일정 거리 이상의 사람은 증상이 나오지 않았다면 선별진료를 진행하지 않는다.

보건소에서는 여행자의 여행 일정과 관련, 아무런 정보나 도움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아래 내용은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진행한 내용이며, 참고삼아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알아두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통보를 시설 격리를 위한 숙소를 찾고 재공지를 받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대기 시간이 소요되는 동안 체크인한 숙소 내에서 대기한다. 대기하는 동안 할 일은 체크인 한 숙소에게 통보사실을 알리고, 이용한 시설이 있다면 가능한 구체적으로 알린다. 지정된 숙소로 이동하는 방안은 렌트를 이용한 상태라면 해당 차량 또한 방역 대상으로 시설까지 타고 이동한다.

이동 후에는 지급받은 '코로나19 관련 시설격리 대상자 통지문(이하. 격리 통지문)'을 활용해야하는 상황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2주 간의 격리에 예정되어 있던 예약 내용(숙소, 렌트, 항공 등)에 대해 '격리 통지문'을 첨부해서 사실 증명 후에는 시설의 규정에 따라 환불을 적용한다.

또한 근로자의 경우 해당 사실을 사업장에 보고하기 위한 근거 자료로 사용되며, 입원 및 격리자의 경우 신청을 통해 사업주로부터 유급휴가를 받거나, 국가로부터 생활지원비를 받을 수 있다.

입원-격리자-생활지원-안내
입원-격리자-생활지원-안내

격리 기간동안에는 도시락과 구호물품이 제공되며, 건강상태 및 특이사항 확인을 위해 일 2회 보건소의 전화를 받는다. 제주도 시설 격리의 경우에는 격리자의 정신건강을 위해 물품이 제공됐다.

격리시설에서 제공된 지원물품
격리시설에서 제공된 지원물품
격리시설에서 제공된 지원물품
격리시설에서 제공된 지원물품

 

제공된 구호물품
시설격리 중 제공된 구호물품(옷, 담요, 세면도구 등)

2주 간의 격리 동안, 제주도 보건소 담당자의 관리는 격리된 대상자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격리 대상자는 철저하게 통제됐다. 이제 코로나19는 '나는 아니겠지' 하며 넘길 수 있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원하지 않아도 일상으로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끼게 된 경험이 됐다.

함형광 기자 h2g06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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