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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헬스이슈] 당뇨병, 20대서도 빨간불···식생활 개선과 꾸준한 운동 필수
[BH헬스이슈] 당뇨병, 20대서도 빨간불···식생활 개선과 꾸준한 운동 필수
  • 이서영
  • 승인 2020.10.14 0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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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대 당뇨병 환자 51% 급증
-고열량 식품에 운동 부족 원인
-자극적인 음식, 당분 많은 음료 피해야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은 젊은층 환자가 해마다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은 젊은층 환자가 해마다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뷰티헬스신문 이서영 기자]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은 젊은층 환자가 해마다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는 50대나 60대 이상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만이 직면하는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지난 12일 보건복지위 김원이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뇨 환자는 지난 2015년부터 크게 늘어 현재 320만명 가량이며, 비용도 12조 7천억에 달한다.

특히, 최근 5년간 당뇨 환자 가운데 20대 환자가 51%나 늘어,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거의 없었으나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당뇨병이 이제는 나이나 가족력만이 원인이 아니라는 뜻이 된다. 달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고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들이라면 나이와 상관없이 잠재적인 당뇨 위험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당뇨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안 나오거나 적게 나와 생기는 병이다. 우리 몸은 섭취한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하고 나머지를 저장하는 호르몬이 있는데 여기서 이상이 생겨 포도당을 분해하지 못하면서 에너지가 필요한 부분에 전달되지 못해 여러 병이 생긴다.

당뇨병은 보통 제1형과 제2형으로 나뉘는데, 제1형은 태어날 때부터 전혀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해, 일찍부터 인슐린 투여를 시작해야 한다.

제2형은 인슐린이 부족해서 생기는 병으로,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 부족 등으로 유발된다.

증상으로는 갑자기 피로를 느끼거나 갈증을 심하게 느끼고, 물을 많이 마셔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심해지면 몸의 곳곳에 이상이 오는데, 막막 병증으로 눈에 생기거나, 혈액이 잘 흐르지 않아 발 건강에 이상이 오는 족부병증이 올 수 있고, 신장 이상, 신체 곳곳의 저림이나 통증 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당뇨가 심해져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아 뇌에 혈액 공급이 되지 않으면 허혈성 뇌졸중, 색전증, 심부전 등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당뇨병은 보통 손가락의 혈액으로 측정해서 알아낼 수 있다. 약간의 혈액만으로 즉시 측정이 가능하며, 공복 혈당이 90~100mg/dL이 정상 범위이고, 126mg/dL부터 당뇨병으로 분류된다. 당 수치와 함께 보아야 하는 것이 ‘당화 혈색소’ 수치다. 당화 혈색소란 혈액 내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내의 혈색소가 어느 정도로 ‘당화’ 되었나를 보는 수치다. 정상수치는 6.5%로 보고 그 이상이 되면 보통 당뇨를 의심한다.

당뇨의 원인은 가족력으로 인한 경우도 있지만, 1960년대 까지만 해도 당뇨 환자는 드문 병이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피로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 가운데, 특히 열량이 높고 당분과 지방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거나 운동 부족, 스트레스가 주원인이다. 보통 40대 이상의 직장인이나 50대에 접어들면서 신체 기능이 떨어지면 발병하기 쉬워지며, 가족력도 주요한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에서 당뇨 치료를 받고 있는 당뇨 인구는 현재 32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에서 당뇨 치료를 받고 있는 당뇨 인구는 현재 32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대 당뇨병 환자 늘어, 잘못된 식생활이 원인

우리나라에서 당뇨 치료를 받고 있는 당뇨 인구는 현재 32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는 “당뇨 인구는 생각보다 많다. 본인이 당뇨임을 모르고 있는 이른바 ‘숨은 당뇨환자’를 2백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라며 “당뇨로 충분히 진행될 수 있는 당뇨 직전 단계(혈당수치 100이상~125mg/dL)에 있는 사람도 8백만 정도로 추산한다”라고 분석했다.

분석대로라면 당뇨 환자는 예비 환자를 포함해 1천3백만 명 정도로 우리나라 전 인구의 4분의 1이 당뇨병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당뇨는 한 번 걸리면 낫기 쉽지 않은 병이라는 데 있다. 체력이 좋고 대사기능이 활발한 20대 젊은 층에서 발병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치료하기 어려워진다.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당뇨에 관심을 갖고 식생활을 바꾸고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50세가 넘으면, 남성은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여성도 비슷한 연령대에 갱년기를 맞으면서 신체 기능이 눈에 띄게 저하된다.

대학병원 영양사 김지혜씨는 “요즘에는 20대 당뇨 환자들도 꽤 많이 보인다”라며 “달고 짠 음식, 특히 음료에 든 당분은 모르고 마시기 쉬운데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들어있다는 걸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극적인 외식이나 당분가 많은 음료를 많이 마시면 당뇨의 위험에 빠지기 쉬워질 수밖에 없다”라고 꼬집었다.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 예방이 필수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교수는 진단을 받기 전 관리가 훨씬 중요하다면서, 당뇨로 가기 쉬운 첫 단계가 복부비만과 지방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복부에 지방이 쌓이면 지방산이 많이 나오고, 순환도 어려워져 대사를 교란시키는 등 여러 가지 합병증에 생기기 쉬워진다며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스트레스와 야근도 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데,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 야간근무자나 밤샘 근무를 하는 사람, 낮과 밤이 바뀐 경우 간이 푹 쉬지 못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복부비만의 기준은 보통 남자는 허리둘레 90cm이상, 여자는 85cm이상으로 보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습관의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운동을 하면 근육은 직접 포도당을 사용하므로 근육운동을 추천하기도 했다.

식생활의 개선은 필수적이다. 술과 담배는 치명적이며, 먹는 것도 가볍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일이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비타민을 섭취하기 위해 과일은 필수적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면 과당 역시 당뇨에는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자기 몸에 꼭 필요한 분량은 주먹을 쥐어 보았을 때 주먹만 한 크기라고 전했다.

젊은층에서도 몸에 이상신호가 오기 전 음식 조절과 운동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젊은층에서도 몸에 이상신호가 오기 전 음식 조절과 운동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 예방에 식이요법 필요

당뇨는 치료나 예방에 식이요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당뇨를 치료하는 약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만, 효과가 좋아 인슐린을 자동으로 보충해주므로 편하고 건강해졌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사람에 따라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며, 스스로 건강해질 가능성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중요한 건 당뇨 환자 개개인만을 위한 식이요법이다. 당뇨로 위험이 높은 환자들은 개개인별로 맞춤화된 식이요법 치료가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영양사 김지혜씨는 식사 중에 단백질의 비중을 높이고, 단 음식뿐 아니라 짠 음식도 피하라고 말한다. 보통 염분이 들어간 음식은 맛을 조절하느라 설탕이나 감미료도 같이 쓰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유튜브 ‘닥터밥상’을 운영하고 있는 약연재 한의원 신동진 한의사는 “당뇨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견과류가 좋다”라며 “다만 하루에 40g 정도를 넘지 않도록 하고, 땅콩은 흔히 먹는 음식에 많이 들어 있으므로 더 먹을 필요는 없다”라고 조언했다.

현대인들이라면 습관 탓에 걸리기 쉽고, 어떤 것보다 낫기 힘든 병이 바로 당뇨다. 몸에서 이상신호가 오기 전 음식 조절과 운동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서영 기자 ispengs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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