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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뷰티헬스 속속] 진화하는 홈트, 이제는 ‘홈짐’ 시대
[특집뷰티헬스 속속] 진화하는 홈트, 이제는 ‘홈짐’ 시대
  • 이서영
  • 승인 2020.10.14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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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하는 운동 프로그램도 확대
-집에 헬스시설 꾸미는 ‘홈짐족’도 증가
-홈트레이닝 용품 시장 급성장

[편집자주]

홈트레이닝(홈트)이 보편화하면서 ‘홈짐’(home gym)이란 신조어도 생겼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헬스장에 가는 것을 자제하면서 체육관에서나 볼 수 있던 다양한 운동기구를 집에 마련해놓고 꾸민 나만의 작은 체육관이 보편화 되고 있다.

특히 일교차가 큰 날씨를 무시하다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계절이 가을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무리하게 야외운동을 즐기거나 헬스클럽 대신에 집안에 헬스시설을 갖추는 ‘홈짐’이 유행이다.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고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기에 가족 건강에도 안성맞춤이다. 바이러스 여파가 언제 종식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매일 건강을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해선 집 한쪽의 공간을 이용한 나만의 홈짐 갖추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구들만 있으면 누구나 홈짐을 꾸릴 수 있는 만큼 운동 강도를 스스로 조절하기 쉽고 좀 더 효율적으로 몸을 단련할 수 있는 홈짐 시대가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헬스장에 가는 것을 자제하면서 체육관에서나 볼 수 있던 다양한 운동기구를 집에 마련해놓고 꾸민 나만의 작은 체육관이 보편화 되고 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헬스장에 가는 것을 자제하면서 체육관에서나 볼 수 있던 다양한 운동기구를 집에 마련해놓고 꾸민 나만의 작은 체육관이 보편화 되고 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뷰티헬스신문 이서영 기자]

직장인 이정민(33)씨는 최근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 운동을 시작했다.

이정민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될 때, 등록한 헬스 기간이 끝나 홈트레이닝을 시작했다”라며 “매일 식사 메뉴를 기록하고 운동하면서 자세를 하나하나 체크하고 변화된 내 사진을 비교하며 꼼꼼히 운동량을 조정하고 있다. 헬스장에 가면 운동기구 하나 쓰려고 기다려야 하는데 이건 그럴 필요가 없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씨처럼 헬스나 피트니스 클럽 대신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홈트레이닝)족’이 늘고 있다. 홈트를 위한 유튜브 채널은 물론, 최근 코로나19로 ‘집콕’ 시대가 시작되면서 전문 프로그램이나 앱을 사용해 관리를 받는 홈트족도 함께 늘어났다.

직장인들의 '홈짐'(출처: 바른몸채널 유튜브 캡처)
직장인들의 '홈짐'(출처: 바른몸채널 유튜브 캡처)

▲홈트족 겨냥한 앱이나 프로그램 출시

홈트레이닝 용품 시장 또한 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9월 운동기구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가정용 스텝퍼는 267%나 판매량이 증가했고, 실내자전거도 100% 이상 늘어났다. 지마켓도 지난 7월, 1월 대비 실내 운동기구 트위스트기가 120%나 구매가 증가했고, 싯업, 줄넘기 등 실내 운동용품 매출도 70%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집에 구비한 헬스기구가 빨래걸이가 된다는 말이 있었으나 지금은 편리성, 디자인, 공간활용 면에서도 훨씬 좋아져, 구매자가 더욱 늘었다. 더욱이 자칫 게을러질 수 있는 홈트족을 겨냥해 매일 접속해 상태를 체크해주고, 코치에게 실시간 문답을 할 수 있는 개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나오면서 효과적으로 홈트를 하는 사람들 또한 늘어났다.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이용자 이예슬씨는 “6개월 정도 프로그램을 이용해봤다. 코치의 음성과 화면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직접 하는 PT에 비해 부족한 점은 있지만, 정확하게 운동 포인트를 알려주기 때문에 효과는 있다”라며 “자기 상태의 사진을 1주일마다 올려야 하는 것 때문에 부지런히 하게 된다”고 이용 소감을 밝혔다.

홈트족을 겨냥한 관련 앱이나 프로그램도 계속 출시되고 있다. 이용자 만족도가 91%가 넘고, 재수강률도 50%에 달하는 여성을 위한 몸매 관리 프로그램 마이다노가 대표적이다. 카카오게임즈도 LG 유플러스와 함께 피트니스 프로그램에 인공지능 코칭이 결합한 홈트레이닝 앱 ‘스마트홈트’가 지난 5월, 1월 대비 월 이용자 수가 70%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코치의 방문 PT나 운동 프로그램 관리 앱 등 다양한 형태의 홈트앱이 나와 있다.

야근 등으로 헬스장을 이용하기 힘든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홈짐'(출처: 지기TV)
야근 등으로 헬스장을 이용하기 힘든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홈짐'(출처: 지기TV)

▲홈트 넘어 ‘홈짐족’ 대세

그런가 하면 헬스클럽 시설들을 집에 설치해 운동을 즐기는 ‘홈짐족’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헬스클럽에서 이용할 수 있던 헬스기구들을 집에 직접 설치하는 ‘홈짐’은 헬스를 좋아하는 이른바 ‘헬린이’(헬스 시작한 어린이, 헬스 초보자라는 뜻의 은어)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펀드회사에 다니는 이고은씨는 “회사에서 야근할 때가 많아 헬스클럽을 이용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코로나19 여파로 아예 집에 홈짐을 꾸미게 됐다”라며 “운동을 좋아해 언제든지 운동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50대 몸짱TV 유튜버 ‘50대 몸짱’은 구독자 370만을 거느린 인기 유튜버다. ‘50대 몸짱’은 최근 가족의 양해를 얻어 거실에 헬스기구를 들여놓고 ‘홈짐’을 만들었다. ‘50대 몸짱’은 “헬스장 이용을 위해 이동을 안 해도 된다. 24시간 이용할 수 있어 시간 절약 면에서 좋다”라고 ‘홈짐’의 장점을 밝혔다.

헬스장 대신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과 홈짐족의 증가로 관련 시장의 성장이 확대되고 있어 홈트레이닝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장 대신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과 홈짐족의 증가로 관련 시장의 성장이 확대되고 있어 홈트레이닝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홈트시대를 지나 ‘홈짐’이 대세라는 전망도 있다. 가정용 헬스용품 매출은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으며, 미국이나 중국 등에서도 홈짐을 꾸미기 위한 용품들의 구매가 이어지는 등 세계적인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

‘홈짐’용 헬스용품을 취급하고 홈짐족을 위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타이탄테크의 장성훈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도 홈짐 시대는 계속될 것”이라며 “한 번 헬스용품들을 구매한 사람들의 구매와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의 헬스용품 생산업체들은 중국 내 용품들의 수요도 폭발해 마비 상태에 이르렀을 만큼 홈짐용 헬스용품 구매 증가는 세계적 추세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며 헬스장 대신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과 홈짐족의 증가로 관련 시장의 성장이 확대되고 있어 홈트레이닝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50대 몸짱' TV 운영자는 "집에서 홈짐의 가장 큰 장점은 바이러스로부터의 예방과 헬스장을 오가는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영 기자 ispengs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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