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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헬스이슈] 척추건강 바로 알자···“모든 척추질환에 수술 필요한 것 아냐”
[BH헬스이슈] 척추건강 바로 알자···“모든 척추질환에 수술 필요한 것 아냐”
  • 이서영
  • 승인 2020.10.20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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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바른 자세만으로 호전
-측만 등 자세 교정으로 개선될 수 있어
-척추질환…나쁜 자세, 운동 부족, 비만 등 원인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 노릇을 하는 중요한 기관인데, 현대인들은 고질적인 척추병을 많이 앓고 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 노릇을 하는 중요한 기관인데, 현대인들은 고질적인 척추병을 많이 앓고 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뷰티헬스신문 이서영 기자]

지난 16일은 세계 ‘척추의 날’이었다.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 노릇을 하는 중요한 기관인데, 현대인들은 고질적인 척추병을 많이 앓고 있다.

특히, 앉아서 컴퓨터로 일하는 현대인들이나 오랜 시간 구부리고 앉아 게임이나 영상시청 등을 즐기는 학생들에게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올바른 자세만으로도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지만 잘못된 자세가 습관이 되면 고치기 어렵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질환 환자는 920만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최근 5년간 13% 정도 증가한 수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척추 문제를 겪고 있지만 문제는 단순한 요통으로 치부하고 넘겨 버리거나, 반대로 과도하게 대응해 수술을 강행하기도 한다.

물론, 요통의 대부분은 단순한 근육 통증이고 척추질환과는 관계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참을 수 없는 허리 통증이 계속 지속되거나 똑바로 섰을 때 양옆으로 구부릴 수 없거나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들어 올릴 수 없는 상태가 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척추, 허리의 통증과 질환은 나쁜 자세, 운동 부족, 비만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척추, 허리의 통증과 질환은 나쁜 자세, 운동 부족, 비만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척추질환…나쁜 자세, 운동 부족, 비만 등 원인

강직성 척추염처럼 유전성이 있는 척추질환이나, 골다공증 등으로 인해 생긴 척추질환을 제외하면 척추, 허리의 통증과 질환은 나쁜 자세, 운동 부족, 비만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모든 척추질환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 ‘척추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 있는 탄력이 있는 추간판이 심하게 눌려 터져버려, 신경이 눌리는 것을 말한다. 척추를 움직일 수 있도록 뼈 사이를 막아주던 간판이 없어져 뼈가 직접 닿거나 눌려 통증이 매우 심해진다. 이것이 심해져 그대로 붙어 굳어지면 협착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수술요법이 시행되지만, 모두 협착증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척추 병원인 88병원 이경석 원장은 척추 추간판 탈출증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경석 원장은 “만두에 비교해 생각해보자. 두꺼운 책과 책 사이에 만두가 이 책들(척추뼈)을 받치고 있는데, 책이 무거우면 만두가 눌려 모양이 변형되고 심하면 만두가 터져버린다”며 “만두처럼, (척추뼈 사이에 있는) 섬유륜이 파괴되어 수핵에서 물이 빠져나오게 된다”고 표현했다.

척추가 눌리는 이유는 오랜 시간 나쁜 자세를 유지하거나 살이 찌면서 몸에 가해지는 하중을 견디지 못해 생기기도 한다.

이 원장은 척추에 가장 나쁜 자세는 과도하게 숙이거나 비트는 자세, 구부정하게 앉거나 숙이고 비트는 동작이라고 지적했다. 앉을 때는 허리를 똑바로 펴고 바르게 앉고, 허리를 깊이 숙일 때는 무릎을 굽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비뚤어진 자세나 한쪽 팔로 상체를 받치는 자세로 앉는 자세는 척추에 좋지 않으며, 성장기의 청소년에는 척추측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는 통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성장에도 지장을 준다. 허리 통증은 한 번 시작되면 잘 낫지 않으며 나이가 들고 체중이 늘면서 신체 능력이 떨어지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체중이 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체중이 늘 수밖에 없는 임산부, 출산 후 육아 활동으로도 요통이 증가하는데, 어렵지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체조하면서 척추에 가해지는 무게를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척추질환이 다 수술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다.

윗몸일으키기나 다리 들어올리기 등의 운동은 척추에 더 좋지 않으며 손상된 디스크에 더욱 무리를 준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윗몸일으키기나 다리 들어올리기 등의 운동은 척추에 더 좋지 않으며 손상된 디스크에 더욱 무리를 준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전체 환자의 대부분이 저절로 개선

서울대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는 자세와 행동을 교정하기만 해도 척추 디스크가 좋아진다고 밝혔다.

정선근 교수는 “추간판 탈출증 같은 척추질환은 자세만 바꿔도 전체의 64%가 저절로 낫는다”고 정확한 수치를 예로 들었다. 다만 나쁜 자세를 고치고, 생활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교수는 척추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다며 윗몸일으키기나 다리 들어올리기 등의 운동은 척추에 더 좋지 않으며 손상된 디스크에 더욱 무리를 준다고 덧붙였다.

척추 기립근이나 배에 있는 복사근 등을 강화하려면 척추에 직접 무리를 주는 운동보다 가슴을 펴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는 자세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오래 앉아 일하는 경우 15분마다 허리를 펴고 흐트러진 자세를 바로 잡으라고 충고했다.

척추 협착증으로 진행된 경우에도 수술을 요하는 경우는 노인성 척추협착이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아니면 흔하지 않다. 내시경 레이저나 신경유착 박리술, 신경풍선 확장술 등을 시행하게 되는데 레이저로 짧은 시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또한 누구에게나 꼭 적용하는 방법은 아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척추 환자의 40~60% 이상이 과잉진료를 받고 있다. 수술을 권유한다고 해도 치료방법을 바꾸며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양윌스 기념병원 척추센터 신승호 부원장은 “척추 관련 질환자의 90%는 수술이 필요 없다. 과잉진료, 과잉 수술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비용도 그렇고 신체에 무리를 준다. 여러 곳에서 치료와 조언을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통 치료의 시작은 바른 자세이고, 완성은 규칙적인 운동이다”라며 운동과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서영 기자 ispengs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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