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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이 만났을 때! 올가을 ‘플리스’가 돌아왔다
가을과 겨울이 만났을 때! 올가을 ‘플리스’가 돌아왔다
  • 이서영
  • 승인 2020.10.20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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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재킷, 뽀글이 재킷 등 별명
-가볍고 따뜻, 친환경 소재사용 등 인기
-편하고 따뜻하게 입으려면? 활용도에 따라 선택
다양한 스타일 매치가 가능한 아이더의 롱 플리스 재킷(출처: 아이더 홈페이지)
다양한 스타일 매치가 가능한 아이더의 롱 플리스 재킷(출처: 아이더 홈페이지)

[뷰티헬스신문 이서영 기자]

가을이 무르익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겨울이 성큼 오기 시작하는 이때, 패션 피플들은 어떤 옷을 고를까. 가볍고 따뜻한 플리스 재킷으로 겨울을 준비해보자.

플리스는 폴리를 가공해 만든 가볍고 따뜻한 섬유를 말한다. 털이 복슬복슬해 이른바 ‘뽀글이 재킷’으로도 불린다.

플리스 재킷은 등산용품 전문 브랜드 ‘파타고니아’에서 1984년 처음 출시했다. 산악활동을 할 때 입을 수 있도록 가볍고 따뜻하게 가공해서 플리스 원단을 겉감으로 만든 것이 시초인데 이후 플리스 재킷이 SPA브랜드에서 나오면서 2000년대에도 유행하고 있다. 특히 유니클로에서 출시되어 ‘플리스’의 일본식 발음 ‘후리스’ 재킷으로 불리기도 했다.

최근 플리스 재킷은 더욱 다양해졌다. 지난해처럼 따뜻한 겨울에는 너무 두툼한 패딩이 부담스럽기도 했다. 이불 같은 롱패딩에 싫증이 날만도 한데, 특히 10대들 사이에서 사랑받기 시작한 아이템이 바로 플리스다.

최근에는 두툼한 누빔 안감을 대고 한겨울까지 추위를 막아주는 겨울용 플리스 재킷을 비롯해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 가능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플리스 재킷을 맨 처음 탄생시킨 파타고니아의 아웃도어 플리스 재킷은 보온, 활동성 등을 가미하면서도 출근이나 등교 룩으로도 손색없는 플리스 재킷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하게 내놓고 있다. 플리스의 원조로 불리는 파타고니아는 가슴 주머니 배색의 특이한 디자인으로 사랑받는데, 많은 유사제품이 나올 정도로 플리스 재킷 디자인의 원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르까프는 겉감과 안감 모두 활용해 두 가지 느낌으로 활용할 수 있는 리버시블 플리스 제품을 선보였다. 노스페이스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버려지는 플라스틱 병에서 추출한 섬유로 고성능 친환경 소재 플리스를 내놓았다.

그런가 하면, 코드그라피는 하체까지 따뜻하게 커버해줄 수 있는 점프수트를 선보였다. 다리까지 폭신하게 감싸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특이한 컨셉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도 긴 기장의 플리스 재킷을 출시했다.

패딩이나 모피 제품이 동물의 털을 얻기 위해 동물에게 고통을 준다는 사실을 불편해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플리스 자켓이 더욱 사랑받고 있다(출처: 롯데쇼핑)
패딩이나 모피 제품이 동물의 털을 얻기 위해 동물에게 고통을 준다는 사실을 불편해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플리스 자켓이 더욱 사랑받고 있다(출처: 롯데쇼핑)

캐주얼 브랜드 앤듀는 리사이클 원단, 즉 재고품으로 버려질 수 있는 원단을 되살려 모두 6가지 종류의 하이넥 플리스를 내놓았다. 파타고니아 레트로 플리스 재킷 역시 버려진 페트병에서 추출한 섬유를 재활용하여 만들어져 주목받고 있다.

아웃도어나 캐주얼 브랜드들의 친환경 제품 출시 붐은 전부터 있지만, 패딩이나 모피 제품이 동물의 털을 얻기 위해 동물에게 고통을 준다는 사실을 불편해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플리스 자켓이 더욱 사랑받고 있다.

패션평론가 김홍기씨는 “최근의 소비자는 얼마나 아름다운가가 아니라 얼마나 가치 있는가를 따지는 소비를 지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편하고 따뜻하게 입으려면? 활용도에 따라 선택

플리스 재킷은 바깥으로 양털처럼 복슬 거리는 형태로 되어 있어 자칫 체형이 커 보일 수가 있다. 패션 크리에이터들은 오버핏의 느낌을 살릴 때는 크게 입되, 옷 자체가 크게 나온 상품들은 딱 맞게 입으라고 충고한다.

패션 크리에이터 누엘은 플리스 재킷은 딱 요즘 같은 날씨부터 초겨울까지 추위에 입기 좋다. 다만 목 부분이 올라온 집업의 경우, 화장품이 묻기 쉬우니, 이것이 신경 쓰이면 너무 밝은 색보다 어두운색이 좋다고 전했다. 따뜻하고 실용적인 플리스 재킷이지만, 스타일보다 편안함과 가성비를 추구한다면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나온 제품을 추천했다.

롱한 기장의 플리스 재킷은 추위를 막기에도 제격이지만, 플리스 재킷만의 강점인 ‘가벼움’을 찾는다면 짧은 기장으로 안감이 얇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더 추워지면 플리스 위에 패딩이나 자켓을 입어야 하므로, 덧입을 것을 감안하면 무게나 부피는 크지 않은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물론, 안감도 보아털이나 패딩이 부착되어 한겨울까지 거뜬한 보온성을 지닌 제품들도 많이 나와 있다.

플리스 재킷의 단점 가운데 하나인, 팔꿈치, 손목 시보리 등이 늘어나거나 닳아서 쉽게 낡아 보이는 점을 보완한 제품도 시중에 나와 있다. 팔꿈치부터 손목까지 비슷한 감으로 덧대어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살리는 제품들이다.

노스페이스에서 이번 시즌에 선보이는 리버시블 플리스 겸 패딩 자켓. 노스페이스는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한 플리스제품을 내놓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출처: 노스페이스 홈페이지)
노스페이스는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한 플리스제품을 내놓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출처: 노스페이스 홈페이지)

▲플리스 재킷, 밝은 색상이나 과감한 디자인 출시

플리스 재킷은 늦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계절에 주로 찾기 때문에 따뜻해 보이는 무채색 계통이 많지만, 의외로 밝은 색상이나 과감한 디자인도 있다. 코닥어패럴에서 출시한 플리스는 예전 ‘코닥칼라’가 주던 화려한 느낌을 살려 색 대비가 과감하게 들어간 개성 있는 스타일들을 선보였다.

플리스 재킷은 아웃도어 룩으로 가장 먼저 나왔고 베이지, 카키, 차콜 등의 무채색 계열이 많다.

구독자 32만을 보유한 패션 유튜버 ‘핏더사이즈’는 “무채색이 많기 때문에 (코디를) 전부 무채색으로만 입으면 별로”라며 “그럴 때 신발 하나 정도는 같은 톤이되 조금 진하거나 다른 색으로 할 때 멋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플리스 재킷에는 청바지도 좋지만 코튼 소재의 팬츠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플리스 재킷은 가볍고 편안하며 조끼나 후드티, 또는 패딩 안에 입었을 때도 스타일리시하고 보온성도 좋다.

한 패션 관계자는 “외출할 일이 많지 않은 요즘, 편안한 ‘꾸안꾸 룩’을 찾을 때 플리스 재킷을 많이 찾는다. 작년부터 유행하던 플리스 재킷은 특히 올해, 짧은 기장의 가볍고 발랄한 느낌의 플리스 재킷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서영 기자 ispengs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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