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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기온 뚝, 패딩 계절 돌아왔다···"길이 짧은 숏패딩 사랑받을 것"
가을철 기온 뚝, 패딩 계절 돌아왔다···"길이 짧은 숏패딩 사랑받을 것"
  • 이서영
  • 승인 2020.10.25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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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패딩 테마는 숏, 비건, 다양함
-RDS냐, 웰론이냐, 보온성 차이 없어
-패딩, 자유롭고 과감한 매치 가능
올해는 레트로 트렌드에 맞춰 숏패딩이 유행할 전망이다. 탑텐의 숏패딩(출처: 탑텐 홈페이지)
올해는 레트로 트렌드에 맞춰 숏패딩이 유행할 전망이다. 탑텐의 숏패딩(출처: 탑텐 홈페이지)

[뷰티헬스신문 이서영 기자]

부쩍 추워진 날씨, 올해도 어김없이 패딩의 계절이 돌아왔다. 두툼하고 풍성하고, 게다가 너무나 따뜻해서 겨울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패딩. 특히 다리까지 감싸주는 롱패딩이 생각나는 계절이 돌아왔다.

다만, 롱패딩을 입기에 몇 가지 불편한 게 없지는 않았다. ‘김밥 패딩’ 또는 ‘이불 패딩’이라며 길고 검은 색깔이 싫은 사람도 있었고, 살아있는 오리를 괴롭혀 털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오리와 거위가 고통당하다 죽기도 하는 현실이 불편하기도 했다.

그랬다면 올해는 걱정을 접어도 되겠다. 먼저 디자인 면에서 짧고 풍성한 푸퍼 형태의 숏패딩을 비롯해 고급스러움을 가미한 코트형태도 있으며, 컬러도 다양하게 나왔다. 윤리적인 방법으로 채취한 동물 털을 말하는 RDS 방식을 채택했거나, 재활용 소재들도 많이 사용했다. 조금 더 빨리 찾아온 겨울 날씨에 대비하기 위해, 패딩의 선택부터 관리까지 노하우를 한 번 알아보자.

패딩은 일반적으로 동물 털이나 인공 소재의 충전재를 두툼하게 넣어 보온성을 높인 아우터류를 말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패딩의 유행 무렵 고교생들 사이에 ‘제2의 겨울 교복’이라고 불릴 정도로 블랙 롱패딩이 겨울 패션을 휩쓸면서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농구선수가 벤치에서 자기 차례를 기다릴 때 입었던 스타일이라 해서 ‘롱 벤치 코트’로 불리기도 한다.

오리와 거위에서 추출한 솜털을 소재로 쓸 때는 보통 한 벌에 20마리의 오리나 거위 털이 필요하다. 살아있는 오리나 거위에서 6주마다 한 번씩 털을 채취하면서 동물이 몹시 스트레스를 받고, 그 과정에서 죽기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인 경각심이 일기도 했다. 따라서 최근에는 윤리적으로 털을 채취하거나, 아예 인공 보온재 사용도 늘었다.

오리나 거위의 털을 쓰지 않는 이태리의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세이브더덕(출처: 세이브더덕 홈페이지)
오리나 거위의 털을 쓰지 않는 이태리의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세이브더덕(출처: 세이브더덕 홈페이지)

올해 패딩의 테마는 윤리적 가치와 다양성이다.

노스페이스는 친환경 플리스에 이어, 패딩의 소재도 RDS(Responsible Down standard)를 사용한 롱패딩과 숏 패딩을 선보였다. RDS는 살아있는 상태의 거위에서 강제로 털을 추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동물복지에 입각한 털 채취 방식이다. K2도 패딩 등 아우터의 소재를 우리나라에서 사용되었던 폐 플라스틱 병에서 섬유를 추출했다.

코오롱, 콜롬비아 역시 RDS를 전면에 내걸고 있다.

네파는 고급스러운 코트형 다운을 표방하며 전지현을 내세워 지난해보다 스타일리시해 진 헝가리 구스 패딩을 내세웠다. 패딩은 아니라도 고어텍스 소재의 방수 재킷에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했다.

프리미엄 다운 시장에서도 비건 패딩이 나오고 있다. 신세계 인터내셔널에서 수입 판매하는 이태리 브랜드 세이브더덕은 ‘애니멀 프리’를 표방하며 동물의 털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플럼테크’라는 가볍고 정교한 보온소재를 사용한 패딩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동물의 털 대신 웰론이나 볼 형태의 합성 충전재를 사용한 브랜드는 미할스키, 칼하트, 리복 클래식 등이 있다.

디자인 면에서도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중저가 브랜드 탑텐에서는 지난해 인기를 모은 롱패딩에 이어, 올해는 가볍고 따뜻한 숏패딩을 다양한 컬러로 선보이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롱패딩보다 길이가 짧은 숏패딩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에코 또는 비건 제품들은 더욱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전년보다는 구매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유행은 레트로 트렌드에 따라 길이가 짧은 숏패딩이 사랑받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소재와 컬러도 다양해진 올해 패딩은 자유롭고 과감한 코디도 가능하다(출처: 클라이드앤 홈페이지)
소재와 컬러도 다양해진 올해 패딩은 자유롭고 과감한 코디도 가능하다(출처: 클라이드앤 홈페이지)

▲어떤 패딩이 따뜻할까…구스와 웰론 보온성 비슷하고, 가격차도 무의미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윤리적으로 털을 채취한 RDS제품은 물론이고, 동물 털 대신 합성 충전재도 보온성은 다운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가공인 시험연구원 KOTITI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오리나 거위 등의 동물 털이 웰론 등 합성 충전재보다 평균 3% 정도 따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온도 10%까지는 개인이 그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워 보온성 차이는 의미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웰론 등 합성 소재의 패딩이 복원력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네파, 노스페이스, K2, 디스커버리 등 롱패딩으로 보온성 실험을 한 결과 보온, 가벼움 등에서 모두 우수한 품질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보온성에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와도 거위털을 선호하는 비중이 더 크고, 특히 품질과 보온성도 별반 차이가 없음에도 고급패딩을 선호하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고급패딩의 가치는 보온성 등 품질 자체가 아닌 브랜드에 대한 개인 선호도 차이라는 것이다.

밝은 연두빛의 니트와 숏패딩에 연노랑 플리츠 스커트를 매치하고 걸리시한 겨울 룩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출처: 브랜드 잇미샤)
밝은 연두빛의 니트와 숏패딩에 연노랑 플리츠 스커트를 매치하고 걸리시한 겨울 룩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출처: 브랜드 잇미샤)

▲패딩 관리는 어떻게?

대부분 패딩 관리는 손세탁이나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 목 부분에 이물질, 특히 화장품이 묻었다면, 클렌징 오일로 닦아내고 손세탁이 옷감 보호에 좋겠지만, 목까지 지퍼를 잠그고 뒤집어 세탁기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내부의 충전재가 뭉치는 것을 막기 위해 두들겨서 펴 주는 것을 추천하지만, 한 세탁 전문가는 “패딩을 거꾸로 들고 탁탁 털어주어 말리는 것으로도 (충전재가 뭉치지 않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패딩은 예쁘고 따뜻하지만, 찢어지거나 뜯어지면 속에 든 충전재가 눈처럼 날리면서 빠져나와 옷이 망가진다고들 생각한다. 나뭇가지나 뾰족한 데에 찢기거나 뜯어졌어도 대부분의 브랜드 제품이 AS를 해 준다. 이월상품이라도 유료 수선이 가능하다. 찢어진 부분을 감쪽같이 덧대어주고, 충전재도 다시 ‘빵빵하게’ 채워준다. 세월이 지나 패딩이 얇아졌거나, 찢어졌어도 버리지 말고 해당 매장을 찾아가자.

매장 수선이 불가능하거나 디자인이 싫증 난다면, 전국에 소문난 패딩 전문 수선집이 지역별로 있다. 소매나 지퍼는 물론, 기장 수선도 가능해 긴 기장에 적절한 길이로 재탄생이 가능하다.

▲패딩 코디의 정석은?

패딩에는 캐주얼한 하의를 코디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최근에 나온 스타일은 코트처럼, 고급스럽고 단정한 정장류나 스커트에도 잘 어울린다. 숏패딩은 배기핏의 면바지나 트레이닝 룩은 물론 진도 잘 어울린다. 노스페이스는 베이지, 화이트 숏패딩에 블랙이나 그레이색의 편안한 조거팬츠와 일자 면바지를 매치한 스타일을 제안했다. 최근에는 매치에도 정답이 없어 개성을 표현하는 코디도 많다.

캐주얼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출근 등 외출 자체가 줄고, 사회적 분위기도 격식보다 개성을 존중하는 시대라서 자유롭고 과감한 매치도 가능하다”라며 “디자인도 다양하고 믹스매치도 얼마든 가능해 톤이 크게 언매치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멋스러운 (패딩 매치) 코디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서영 기자 ispengs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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