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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바디워시 원하는 양만 사가세요”···‘리필 스테이션’ 시대 왔다
“샴푸·바디워시 원하는 양만 사가세요”···‘리필 스테이션’ 시대 왔다
  • 이서영
  • 승인 2020.10.28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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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리필스테이션, LG그린 패키징 등 뷰티업계 ‘리필 스테이션’ 운영
-유럽, 포장재 없는 고체비누·리필 스테이션 점차 늘어
-'리필 스테이션’ 운영, 뷰티 업계에 더욱 확대 전망
업계 최초로 광교에 설치된 아모레퍼시픽 '리필 스테이션'(출처: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업계 최초로 광교에 설치된 아모레퍼시픽 '리필 스테이션'(출처: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뷰티헬스신문 이서영 기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소비가 주목되는 시점에 뷰티 기업들이 플라스틱 퇴출 로드맵을 구상하면서 리필 상품과 판매방식의 변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리필 스테이션’ 운영을 시작했다.

뷰티 기업들은 새로운 경험과 친환경 가치, 수준 높은 서비스로 고객들의 높은 호응이 기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업계 최초로 제품의 내용물만 원하는 만큼만 담아갈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 운영을 시작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아모레스토어 광교’ 매장은 지난 20일 문을 열고 아모레퍼시픽이 판매하는 15개 제품의 내용물을 소분해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샴푸와 바디워시 등 15개 제품을, 코코넛 껍질로 만든 리필 용기에 원하는 만큼 10ml 단위로 담아 무게를 재고 사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용기는 재활용할 수 있고, 제품은 시중가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환경에 관심 있고 경제적인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성 경영디비전 오정화 상무는 새로운 리필 판매방식을 두고 “친환경 가치, 수준 높은 서비스로 고객들의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이니스프리 제품에도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포장재를 적용하는 ‘레스플라스틱’ 정책을 시행해오고 있다.

또한 사용하고 남은 자사 제품 공병 1천4백여 개를 수집해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하는 등 2022년까지 7백 톤의 플라스틱을 감축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광교 아모레스토어의 리필 스테이션(출처: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광교 아모레스토어의 리필 스테이션(출처: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LG생활건강도 그린패키징 가이드를 내세워, 자사 제품 포장재의 재활용성을 점수화해, 친환경성을 평가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환경성을 관리하고 추진 중이다.

이처럼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그린패키징이나, 화장품 리필 스테이션은 비건화장품을 표방하는 브랜드들이 시행해오고 있던 정책이었다. 제로웨이스트 상점 ‘알맹상점’이나 ‘더 피커’등에서는 화장품이나 세제 등을 공병에 담아 무게로 재는 판매방식으로 화제가 됐다.

뷰티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환경과 관련한 이 같은 정책이 업계의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양미경 뷰티디렉터는 “플라스틱제로, 그린 패키징 등은 이미 전 세계 기업들의 추세”라며 “비건 화장품은 이미 업계의 화두가 되었고, 패키징이나 교체품, 리필 시스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린패키징, 리필스테이션 등 친환경 화두는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제로웨이스트 상점 더 피커의 올인원 샴푸 바. 더 피커 홈피
그린패키징, 리필스테이션 등 친환경 화두는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제로웨이스트 상점 더 피커의 올인원 샴푸 바. 더 피커 홈피

▲유럽, 포장재 없는 고체비누·리필 스테이션 점차 늘어

프랑스는 오는 2027년까지 화장품에 미세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플라스틱 제로 정책에 따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포장재 없는 고체비누나 무게를 달아 파는 리필 스테이션은 점차 늘고 있다.

유럽뿐 아니라 화장품 리필 스테이션은 베트남의 ‘라이 데이 리필 스테이션’이나 미국의 ‘머드 랩’등 전 세계에 속속 들어서는 추세다.

타 업계와 마찬가지로 뷰티 업계에서의 화두가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으로 되어가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이 지속 가능성 경영을 반기고 추구하고 있다.

유통업 가운데 최초로 이마트가 슈가버블과 함께 세제를 담아 파는 ‘에코리필 스테이션’을 이마트 몇 개 지점에 설치했다. 향후 이 같은 리필 스테이션 시스템이 아모레퍼시픽을 선두로 화장품 업계에 얼마나 확대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미경 뷰티디렉터는 “친환경 트렌드는 화장품 업계의 화두다.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감에 따라, 플라스틱 제로 정책과 ‘리필 스테이션’ 운영은 기업 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제공해 이 같은 정책은 뷰티 업계에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이서영 기자 ispengs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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