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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애 관람환경 조성' 문제점···장애인 편의 접근성 부족
'무장애 관람환경 조성' 문제점···장애인 편의 접근성 부족
  • 함형광
  • 승인 2020.11.01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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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무장애 관람환경 조성'
-김예지 의원 "모두가 편안한 공간 마련해달라"
-커뮤니티매핑센터 '베프지도' 리뉴얼 자원봉사자 운영

[뷰티헬스신문 함형광 기자]

문화재청이 ‘무장애 관람환경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있는 문화재 등 장애인 편의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김예지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달 12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문화재청의 무장애 관람환경 조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면밀한 검토와 사회적 약자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문화재청은 2월 ‘궁궐과 왕릉, 모든 장애에서 자유로운 관람구역으로 진화’ 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2026년까지 궁궐과 종묘, 그리고 조선왕릉을 성별이나 장애, 연령, 언어 등의 제약에서 자유로운 범용디자인(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한 무장애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헌법 제11조는 모든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고 있으며,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제15조는 장애인이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당한 편의를 제공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발표와는 달리 의원이 선정릉을 직접 방문한 결과, 촉각 안내판은 점자의 절반 정도가 훼손돼 인식이 어려우며 음성안내 또한 버튼을 눌러도 작동이 되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점은 안내판이 눈과 비 등에 노출되어 있고, 다수가 사용하다 보니 고장이 잦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기자가 방문한 고양시에 위치한  「서오릉(西五陵)」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사적 제198호로 지정된 곳으로, 조선왕릉 중 동구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조선왕실 가족분임에도 불구하고 시설을 이용함에 있어 아직까지 휠체어의 접근성이 부족한 것으로 보이며 개선점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고양시 서오릉 산책길, 휠체어나 보행보조도구를 이용하기에는 지면의 상태나 경사가 높아 장애인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고양시 서오릉 산책길, 휠체어나 보행보조도구를 이용하기에는 지면의 상태나 경사가 높아 장애인의 접근성이 떨어진다(출처: 함형광 기자)
고양시 서오릉 산책길, 휠체어나 보행보조도구를 이용하기에는 지면의 상태나 경사가 높아 장애인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산책로 정보. 장애인이 필요한 시설에 대한 안내가 없다(출처: 함형광 기자)

이러한 장애인들의 문화재 접근성 향상을 위해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커뮤니티매핑센터가 장애인 접근성에 관한 공동체 지도만들기 커뮤니티매핑 활동으로 ‘장벽없는 지도’ 어플을 리뉴얼하기 위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커뮤니티매핑센터는 지난 2018년 장애인 접근성에 관한 공동체 지도만들기 ‘커뮤니티매핑’ 행사를 개최해 장애인들의 이동 중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프지도’ (베리어프리 지도) 앱을 제작했고 이곳에 각 장소들의 배리어프리 정보들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매핑할 수 있도록 했다.

출입구에 턱이 있는지, 장소 내부에는 휠체어가 진입할 수 있는지 등 정보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입력하며 휠체어장애인들의 이동권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해당 어플리케이션의 목적이다. 

장애인이 공공시설과 문화시설에 대한 접근 정보 부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커뮤니티 매핑을 통해 접근 가능한 장소를 지도에 표시하고 공유하는 베리어 프리 캠페인으로 장애인뿐만 아니라 고령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이용가능 시설이 확대될 수 있도록 장벽 없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

커뮤니티매핑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김동구 학생은 “교통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정보가 기존 어플에선 부족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원봉사자 모집이 시작됐다”라며 “비대면으로도 가능한 활동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봉사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6년까지 진행되는 ‘무장애 관람환경 조성’ 계획이 누군가를 위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것이 아닌 이용하고자 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관람환경 조성’이 되기를 기대한다.

함형광 기자 h2g06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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