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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인터뷰] 플로리다 간호사가 전한 메시지 “하루에 수백 명 입원...의료진, 여전히 백신에 의문 갖고 있어”
[BH인터뷰] 플로리다 간호사가 전한 메시지 “하루에 수백 명 입원...의료진, 여전히 백신에 의문 갖고 있어”
  • 이호규
  • 승인 2020.11.21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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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신규 환자 20만명 넘을 수 있다는 우려 제기
-플로리다, 92만3000명 확진자 발생
-추수감사절, 확진자 전파 최대 고비
-제2, 제3 전파 막기 위해 백신만이 유일한 희망
플로리다주 사우스 마이애미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바바라 파드롱
플로리다주 사우스 마이애미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바바라 파드롱

[뷰티헬스신문 이호규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한 신규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9일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8만7833명에 이르렀다. 종전 기록인 지난 13일의 17만7224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도 6개월 만에 2000명을 넘어섰다.

이대로면 하루 신규 환자가 20만명을 넘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CNN은 미국의 많은 주에서 특히 플로리다, 와이오밍, 아이오와, 네브라스카 등 4개 주가 지난주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지역 매체인 WSVN-TV에 따르면 현재까지 플로리다에서만 92만3000명의 확진자들이 발생했고 20일에만 9000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으며 1만 7889명이 사망했다.

플로리다주 사우스 마이애미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출처: 바바라 파드롱)
플로리다주 사우스 마이애미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출처: 바바라 파드롱)

존스홉킨스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2,000명 이상의 미국인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며 이는 5 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도 12월 18일까지 2300명 이상의 미국인이 매일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2주 동안 네브라스카주도 신규 확진자들이 9월 초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18일에는 최고치인 2446명의 감염자들이 나왔다.

플로리다주 사우스 마이애미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바바라 파드롱(61)은 20일(현지시간) 뷰티헬스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플로리다의 코로나19 상황은 지난 여름에 비해 크게 나아진게 없다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바바라 파드롱은 “미국 중서부 지역뿐만 아니라 플로리다주 내 코로나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라며 “하루에도 수백명의 환자들이 내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 입원하고 있고 한 간호사당 하루 50명에 가까운 확진자들을 치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들이 스스로 어디서 코로나에 걸렸는지 의아해하고 있다. 일부 환자들은 의사나 간호사에게 화풀이를 한다. 자신이 코로나에 확진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있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미국 사우스 마이애미 병원 코로나19 확진자 집중치료실(출처: 바바라 파드롱)
미국 사우스 마이애미 병원 코로나19 확진자 집중치료실(출처: 바바라 파드롱)

그러면서 “사우스 마이애미 병원 7층은 코로나 환자들로 넘쳐나고 있다. 어젯밤에만 24명이 코로나에 걸려 입원했다. 26일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이 고비일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 보건 당국에선 시민들에게 추수감사절에 가족, 친지들과 모이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속화되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새로운 안전지침을 통해 추수감사절을 포함한 연말 연휴 기간에 여행과 이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간호사 바바라 파드롱은 “보건 당국이 권고하는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직도 많은 미국인들이 지키고 있지 않다”라며 “CDC의 권고도 가볍게 듣고 무시한다. 결국 화이자, 모더나 등에서 만든 좋은 백신이 곧 보급돼 코로나를 예방하는 방법이 최우선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마이애미 보건 당국이 마이애미 거리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출처: WSVN-TV 영상캡처)
마이애미 보건 당국이 마이애미 거리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출처: WSVN-TV 영상캡처)

20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이 대규모 임상에서 좋은 효과를 보였다. 백신이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개발된 적은 없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CNN에 따르면 화이자는 12월 중순쯤 긴급사용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승인을 받는 즉시 유통을 시작한다. 화이자는 2천5백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인 5천만 회분의 백신을 올해 안에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모더나도 몇 주 내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모더나는 올해 안에 1000만명(2000만회분·면역 형성 위해 두 차례 접종 필요)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5억~10억회 투여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파드롱은 “매일 확진자들이 쏟아지고 있는 미국은 최악의 상황”이라며 “백신이 상용화되고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선 제2의, 제3의 전파를 막기 위해선 백신만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보건 당국으로부터 정확하게 언제 의료진에게 지급되는지 듣지 못했다. 병원서 근무하는 많은 의료진이 백신을 맞아야 할지 걱정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백신을 맞는 것은 의무적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의료진은 충분한 연구 없이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코로나 백신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라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호규 기자 hoseo2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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