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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속에서 찾아낸 질병] 백혈병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
[예술 속에서 찾아낸 질병] 백혈병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
  • 오성주
  • 승인 2020.12.25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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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불치병이라는 공식 안 맞아
-급성백혈병 신속 치료 중요
-항암치료, 조혈모세포 이식으로 치료 가능
행복한 날만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백혈병은 제니퍼를 감싸 안았고 결국 눈을 감게 했다. 1971년 영화 '러브스토리'(출처: '러브스토리' 홈페이지 캡처)
행복한 날만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백혈병은 제니퍼를 감싸 안았고 결국 눈을 감게 했다. 1971년 영화 '러브스토리'(출처: '러브스토리' 홈페이지 캡처)

[뷰티헬스신문 오성주 기자] 

“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 아니에요”

그녀는 그렇게 사랑하는 남자에게 말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났다. 남자의 이름은 올리버, 여자의 이름은 제니퍼다. 그 둘은 돈도 신분도 중요하지 않았다.

서로가 현재 사랑하고 있고 앞으로 그 사랑이 변치 않음을 느끼고 있었다. 제니퍼는 자신을 사랑하는 한 남자를 위해 뒷바라지하며 그를 응원하고 올리버는 그녀와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해서 변호사가 됐다. 이젠 행복한 날만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백혈병은 그녀를 감싸 안았고 결국 눈을 감게 했다.

1971년 개봉한 영화 ‘러브스토리’는 사랑하는 남녀의 로맨스 영화로 제4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제2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주인공들이 하얀 눈밭에 장난치며 누워있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음악과 함께 아름다운 장면으로 다시 조금씩 회자되고 있다.

▲빈혈, 두통, 코피가 자주 나거나 쉽게 멍들어

골수에서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과 같은 혈액을 생산해 낸다. 이 혈액은 혈관을 통해 온몸의 영양분 및 산소 등을 운반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혈액 속의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수가 증가 또는 감소하면서 세포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게 된다. 이를 백혈병 또는 혈액암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빈혈, 두통, 피로감이 들고 코피가 자주 나거나 쉽게 멍들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세균감염에 의한 패혈증을 일으키기도 하며 백혈구가 장기 및 중추 신경까지 전이 되어 뇌출혈, 뼈 통증, 비장 비대 등을 일으킨다.

백혈병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만성 골수성 백혈병,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분류한다. 이는 병의 진행 속도와 비정상 세포가 만들어지는 곳에 따라 분류한다.

MBC 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 속에서 심이영이 또다시 코피를 흘리며 백혈병 재발 가능성을 보였다(출처: MBC 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 캡처)
MBC 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 속에서 심이영이 또다시 코피를 흘리며 백혈병 재발 가능성을 보였다(출처: MBC 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 캡처)

▲급성백혈병 발병률 높아, 빠른 치료 중요

급성골수성 백혈병은 모든 연령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다. 2019년 12월에 발표된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에 의하면 2017년에 23만2255건의 암이 발생했다.

많은 암 중에서 골수성 백혈병은 2300건이었다. 이는 전체 암 발생률의 1%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담배 및 화학물질, 방사선 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환자가 신체 이상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아 급성골수성 백혈병이라고 진단받으면 대부분 온 몸에 백혈병 세포가 전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1년 내 90%의 환자가 사망하게 된다.

서울 성모병원 급성백혈병센터 김희제 교수는 “처음 급성골수성 백혈병이 발병하면 사망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굉장히 짧다”라며 “수주 또는 수개월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진단이 되면 빠른 진단과 동시에 신속하게 치료를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전에는 백혈병에 걸리면 불치병으로 여겼지만 현재는 의료기술이 많이 발전했다. 급성백혈병도 병의 증세가 좋은 경우는 항암 화학 요법만으로도 60~80%가 완치되고 표준 위험군에서는 약 40~60%까지 완치될 수 있다.

항암 화학요법 이외에도 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장기생존율이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60~70%,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에서는 50~55% 정도다.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대표는 “항암치료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한 백혈병 유형이 있다. 하지만 재발하는 경우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으려면 병원을 다시 알아봐야 하는 경우가 있다. 가급적 조혈모세포이식을 할 수 있는 병원으로 하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다.

오성주 기자 ojm10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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