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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34명' 부천 요양병원 의료진 10명 확진···요양병원 직원 "구체적인 방안 없어 불안감 느껴"
'사망 34명' 부천 요양병원 의료진 10명 확진···요양병원 직원 "구체적인 방안 없어 불안감 느껴"
  • 함형광
  • 승인 2020.12.29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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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호트 격리 중 확진 판정 받은 의료진 10명 병상 대기 환자 33명 돌봐
-요양병원서 의료인력과 간병인력 투입해 치료 방식 한계
-요양병원 종사자들, 구체적인 방안 마련되지 않아 불안감 느껴
요양병원에서 종사하고 있는 의료진, 직원들은 검사 결과에 따른 조치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것 같아 불안감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서울 도봉구의 요양원들(출처: 이호규 기자)
요양병원에서 종사하고 있는 의료진, 직원들은 검사 결과에 따른 조치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것 같아 불안감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서울 도봉구의 요양원들(출처: 이호규 기자)

[뷰티헬스신문 함형광 기자]

16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감염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추가 사망자가 나오면서 28일 현재까지 3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코호트 격리로 감염 외부 확산은 막은 상황이지만 시설 내 163명이 확진 돼 수도권 중증 환자 병상에 여유가 없어 타 병원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 요양병원 내부에 있는 의사 등 의료진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방호복만을 의지하며 확진자들을 돌보고 있다"라며 "전담 병상 배정이 시급하지만, 아직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배정 소식은 오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사용 가능한 중환자병상이 80개인 것으로 확인돼 중증 환자를 수용할 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모습이다.

해당 병원의 확진자가 후송되지 못하고 코호트 격리상태로 대기하는지에 대한 내용에 대해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병상배정과 관련돼 경기도에서 지금 수도권 공동대응반이 같이 참석을 해서 대응을 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계신 분들이 다 코로나19 중환자는 아닐 것 같다. 기저질환자고 고령이지만 코로나19 증상은 약한 분들이 주로 병원에서 코호트 격리를 통해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이들 중에서 코로나19 중증으로 가는 분들에 대해서는 중환자병상으로 후송조치를 할 예정에 있다"라며 "다만, 저희가 계속 수도권 공동대응반에서 중증도분류를 매일 하고 있고 코로나19 중환자인 경우에는 중환자실로 가지 않을 이유는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윤 반장은 "지금 현재 남아있으신 분들은 그러한 사항은 아니고,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갈 수 있지만 감염병 전담병원 같은 경우에는 이분들이 돌봄에 대한 부분들이 요구가 크기 때문에, 감염병 전담병원보다는 코로나19 증상은 그다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요양병원에서 의료인력과 간병인력을 투입해 치료를 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의 확진자 가운데 의사 2명과 간호사·간호조무사 8명 등 10명은 기존 확진자들을 보호하던 의료진으로 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확진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하지만 감염병 분야가 전공이 아닌데다 요양병원 내 코로나19 대응시설도 충분치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이 요양병원에 간호사 2명과 간호조무사 12명 등 14명을 파견하는 등 지난 18일부터 추가 의료인력을 투입했지만 요양병원에는 음압 시설 등 감염 가능성을 낮추는 의료장비도 없어 파견된 의료인력의 추가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1개월간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8개소 가운데 7개소가 종사자를 통한 감염으로 확인됐다”면서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은 무증상 종사자를 통한 감염, 밀집 또는 폐쇄된 구조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해당 시설의 종사자 및 간병인 등에 대해 의무적으로 전수진단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요양병원에서 직원들에게 보낸 코로나19 선제적 주기검사 안내문자
서울의 요양병원에서 직원들에게 보낸 코로나19 선제적 주기검사 안내문자

익명을 요청한 서울시의 요양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선제적 주기검사 및 의료기관, 요양시설 종사자에 대한 방역대책수칙은 지속적으로 내려오고 있지만, 검사 결과에 따른 조치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것 같아 불안감을 느낀다"라며 현재 현장에서 근무하는 요양병원 의료진 및 시설 종사자가 느끼는 감정을 전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며, 요양병원이나 시설, 정신병원에 종사하는 이들에 대해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함형광 기자 h2g06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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