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01/22 09시 기준

한국 확진자 74,262

한국 퇴원자 61,415

전일 코로나 확진자 346

세계 확진자 96,857,949

세계 사망자 2,074,628

[BH인터뷰] 플로리다 간호사가 전한 메시지 “코로나 감염 환자들, 회복 후에도 피로감, 두통 호소”
[BH인터뷰] 플로리다 간호사가 전한 메시지 “코로나 감염 환자들, 회복 후에도 피로감, 두통 호소”
  • 이호규
  • 승인 2021.01.01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백신, 279만4588명 12월 1차 접종
-백신 접종 전 코로나 접종 신청서 제출
-퇴원 후 복부 통증, 만성 피로, 두통 증상 호소
-백신 두 차례 접종 후 2주 정도 지나야 효과 기대
플로리다 코로나19 최전선인 사우스 마이애미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바바라 파드롱(출처: 바바라 파드롱)
플로리다 코로나19 최전선인 사우스 마이애미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바바라 파드롱(출처: 바바라 파드롱)

[뷰티헬스신문 이호규 기자] 

“12월 17일 첫 번째 백신 주사를 맞았다. 팔이 조금 붓고 입에서 금속 맛이 나고 아랫입술이 조금 마비됐지만 지금은 괜찮아요. 저는 1월 5일에 두 번째 주사를 맞습니다”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사우스 마이애미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바바라 파드롱(61)은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과 감염자 증가, 크리스마스 연휴에 따른 의료인력 부족, 유통과정의 문제점 등으로 화이자, 모더나 백신 보급이 더뎌지고 있다고 전했다.

30일 오전 9시(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 전역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수량을 합쳐 1240만 9050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된 가운데 279만4588명이 12월에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날 CNN은 미 전역에 배포된 수량은 목표치의 4분의 1을 넘기는 수준이었다며 실제 접종까지 이어진 건 5분의 1에 그쳤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배포 계획이 늦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선 백신 주사를 접종하기 전 코로나19 접종 신청서(Covid-19 Registration)를 제출해야 한다. 일반 독감 주사에 비해 보안이 철저하고 신원 확인 절차를 해야 백신 주사를 맞을 수 있다.

간호사 바바라 파드롱은 “백신 주사를 희망하면 먼저 신청해야 한다”라며 “지난 17일에 첫 백신을 맞았고 5일 후에 두 번째 백신 주사를 맞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의료진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리 의료 종사자들은 단결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간호사 바바라 파드롱은 백신 주사를 접종하기 전 코로나19 접종 신청서(Covid-19 Registration)를 제출했다(출처: 바바라 파드롱)
미국 간호사 바바라 파드롱은 백신 주사를 접종하기 전 코로나19 접종 신청서(Covid-19 Registration)를 제출했다(출처: 바바라 파드롱)

바바라 파드롱은 병원에 입원 중인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의 상태도 설명했다.

플로리다주 사우스 마이애미 병원 7층과 8층은 코로나 감염 환자들로 가득차 있으며 매일 평균 50~60명의 확진자들이 들어오고 있다.

파드롱에 따르면 일부 환자들은 이전에 겪은 증상과 달리 관절통, 고열, 두통, 근육통, 호흡 곤란을 호소하고 있다며 환자들은 중환자실을 오가며 격리 병동 음압병실에서 바이러스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또한 많은 감염자들이 퇴원 후에도 약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고 가슴과 복부 통증, 만성 피로, 머리가 멍해지는 증상도 자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바라 파드롱은 “한 달이 안돼 회복된 30대 남성 환자도 6주 후 다시 아파 몸무게의 15kg이 빠진 경우도 봤다”라며 “재감염은 아니지만 그 환자는 심하게 피곤함을 호소했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후각 상실도 경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백신 보급에 대한 시간이 촉박해 FDA 승인이 너무 급작스럽게 떨어진 것 아니냐는 미국 현지 의료진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에 보급된 화이자와 모더나는 면역 효과가 95%로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의료진이 안전성 문제로 나중에 맞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바바라 파드롱은 “나는 백신 주사를 맞았지만 일부 의료진은 급작스럽게 유통된 백신에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라며 “미국에서 2만 명 정도 테스트를 해서 3상을 통과했다고 하지만 아직은 좀 더 지켜보자는 시각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한 의사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사우스 마이애미 병원 코로나19 확진자 집중치료실(출처: 바바라 파드롱)
미국 사우스 마이애미 병원 코로나19 확진자 집중치료실(출처: 바바라 파드롱)

미국 보스턴 메디컬센터 종양학자인 호세인 사르저데이 박사는 지난 24일 모더나 백신을 맞았고 접종 몇 분 후 현기증과 식은땀 등의 증상을 경험했다. 미국은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모더나 백신 접종자 가운데 알레르기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사르저데이 박사는 백신을 맞은 뒤 심장 박동수가 분당 150회까지 치솟았고, 혀가 마비되는 증상을 보였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바바라 파드롱은 “코로나에 감염되고 회복된 환자들은 만성적으로 숨이 가쁘고 피곤하며 지속적인 두통과 관절통을 겪고 있다. 백신을 맞는 게 안전할 수 있다. 백신이 몸에 들어가면 몸의 면역 체계와 작용해서 그 안에서 항체가 만들어지고 세포들의 면역 기능이 활성화되는데 10일에서 2주 정도 기간이 걸린다”라며 “백신 두 차례를 다 접종하고 나서 최종적으로 2주 정도는 지나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에 걸린 후 회복된다 하더라도 결국 몸이 쇠약해지고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최근 미 CDC는 백신을 두 차례 다 접종하면 90%의 접종자에게서 면역력이 생기고 백신 접종 이후에도 방역 수칙은 철저히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호규 기자 hoseo23@nat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