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담배피운 폐암 고위험군 환자, 1만원 비용으로 폐암 검진
30년 이상 담배피운 폐암 고위험군 환자, 1만원 비용으로 폐암 검진
  • 오태훈
  • 승인 2019.05.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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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암 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
검진비 11만원 10%인 1만원만 부담
보건복지부 포스터
보건복지부 금연 포스터

[뷰티헬스신문 오태훈 기자]

30년 이상 담배를 피운 폐암 고위험군 환자들은 1만원의 비용만 부담하고 정부가 시행하는 폐암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암 검진사업에 폐암검진을 추가하고 폐암 검진 대상자를 규정하는 ‘암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폐암은 한국에서 발생하는 주요 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위험 질환이다. 지난 2017년 주요 암종별 사망률을 보면 폐암이 35.1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간암 20.9명, 대장암 17.1명, 위암 15.7명 순이었다. 5년 상대생존율(2012~2016년)은 췌장암(11.0%)에 이어 폐암(27.6%)이 두 번째로 낮았다.

이번 개정된 시행령에 따르면 암 검진사업 대상에 폐암검진이 추가되면서 만 54~74세 남ㆍ여 중 폐암 발생 고위험군은 매 2년 마다 폐암 검진을 실시하게 된다. ‘폐암 발생 고위험군’이란 30갑년(하루평균 담배 한 갑을 30년 피운 것)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현재 흡연자와 폐암 검진의 필요성이 높아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시로 정하는 사람을 말한다.
폐암검진 대상자는 폐암검진비 약 11만원의 10%에 해당하는 약 1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건강보험료 하위 50%와 의료급여수급권자는 검진비용이 무료다.

김기남 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폐암은 전체 암 사망 원인 중 1위로 주요 암 중 5년 상대생존율이 2번째로 낮은 위험한 질환으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며 “폐암검진 제도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폐암 검진기관 지정 및 교육과정 마련, 금연치료 연계 등 사후관리를 통해 검진의 질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성인 흡연에 이어 청소년 흡연율도 2년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보건복지부가 늑장 대응에 나섰다.

보건복지부 소속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청소년 흡연율 증가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청소년 흡연율이 2016년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전환하며 원인 규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복건복지부 관계자는 "청소년 흡연율이 증가하는 원인을 분석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전자담배가 음성적으로 청소년들에게 보급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등학생의 흡연율은 6.7%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청소년 흡연율은 2007년 13.3%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다가 2016년 6.3%까지 꾸준히 하락했다. 그러나 2017년 6.4%로 0.1%포인트 증가로 반전한 뒤 지난해에 증가세가 더욱 빨라졌다.

오태훈 기자 chunchu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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