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대 홈뷰티시장, 가정에 파고드는 LED마스크.....무엇을 따져봐야 하나
5천억대 홈뷰티시장, 가정에 파고드는 LED마스크.....무엇을 따져봐야 하나
  • 이호규
  • 승인 2019.05.25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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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중인 LG전자의 엘지프라엘 마스크(출처: 이호규 기자)
시중에 유통중인 LG전자의 엘지프라엘 마스크(출처: 이호규 기자)

[뷰티헬스신문 이호규 기자]

최근 TV를 보거나 인터넷, 홈쇼핑, 쇼핑몰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급속도로 LED 마스크 광고들을 접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집에서 스스로 피부미용을 하는 홈 뷰티족이 늘어나면서 LED 마스크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LED 마스크 시장 1위를 점령하고 있는 LG전자의 ‘프라엘 더마 LED 마스크’의 경우 올해 1분기(1~3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전자랜드 집계)나 급증했으며, 배우 이나영 효과, 마스크를 통해 쉽고 간편하게 자기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4050세대 주부들을 중심으로 마스크 시장 규모가 매년 1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LED마스크가 대중화되면서 구매전 반드시 상품을 꼼꼼히 비교하고 체크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LED 마스크란 근적외선을 사용해 피부의 기미, 잡티, 탄력에 도움을 주는 미용기기이다. 소비자들은 LED마스크 판매 기업이 지속적으로 관련 연구 개발을 해온 곳인지, 자체 개발한 LED를 사용하는지, 자체 연구소를 운영하는 기업의 제품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한 피부미용사는 강조했다.

동탄에서 피부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희 원장은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커지면서 주변에서도 LED마스크를 구입해 사용하는 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LED 빛을 쬔다고 갑자기 모든 여드름이 없어지거나 피부가 재생되는 건 아니다. 오랫동안 얼굴에 쬐어주는지, 어떤 간격과 진동으로 작동하는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하지만, 아직 정확한 치료 효과가 규명된 상태는 아니다"고 조언했다.  

LED 마스크의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빛을 뿜어내는 마스크를 얼굴 위에 얹어놓고 잠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김 원장은 "광고만 보면 금방이라도 주름과 잡티, 기미가 없어지고 큰 효과를 볼 것 같은 영상이미지를 소개하고 있다"며 "주변 지인들의 말을 들어봐도, 효과가 적거나 혹은 얼마나 사용해야 효과가 나오는가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LED는 방출하는 빛에 따라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을 비롯해 적외선, 자외선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 적외선 LED는 리모콘이나 적외선 통신 등에 사용되고 자외선 LED는 살균에 많이 사용된다. TV나 스마트폰 화면을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되는 가시광선 LEDLED 마스크의 주요 소재가 되기도 한다.

의료기기 전문가들은 시중에 나와있는 LED 마스크는 의료기기가 아닌 미용기기라는 점은 소비자들이 인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뷰티디바이스가 인기를 끌자 화장품 업체, 렌털업체까지 마스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월 기존 뷰티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의 신제품 ‘스킨라이트 테라피Ⅱ를 출시했다.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렌드도 올 6월 LED마스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본격적인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용기기는 피부질환이나 주름개선 등을 목적으로 개발된 의료기기와는 다르다"며 "미용기기라는 별도의 분류가 없고, 식약처 관리 대상이 아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2015년 미용기기를 별도로 구분하기 위해 공중위생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추진했다.
 
한 피부과 전문의는 "뷰티디바이스는 의사 처방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미용기기인 만큼, 출력과 밀도 등이 현저히 낮아 상대적으로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LED 기기는 레이저 치료 등을 한 뒤 추가로 서비스 개념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름 개선 효과면 차라리 저렴한 보톡스 주사를 맞는 것이 효과가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화장이 잘 받는 피부로 꾸준히 가꾸기 위한 목적이라면 기기들의 파장이 비슷한 만큼 저렴한 제품을 구입해 활용하는 것이 경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규 기자 hoseo2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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