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유람선 한국인 2명 구조한 헝가리 선원 “2명중 1명은 쇼크상태”
침몰 유람선 한국인 2명 구조한 헝가리 선원 “2명중 1명은 쇼크상태”
  • 이호규
  • 승인 2019.06.02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29일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당시, 또 다른 관광선 선원으로 인근을 지나고 있다가 사고 현장으로 가 한국인 두 명을 구조했다고 증언한 노르베르트 머뎌르(출처: APTN 영상 캡처)
지난달 29일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당시, 또 다른 관광선 선원으로 인근을 지나고 있다가 사고 현장으로 가 한국인 두 명을 구조했다고 증언한 노르배르트 머뎌르(출처: APTN 영상 캡처)

[뷰티헬스신문 이호규 기자]

전 세계 선박 위치를 제공하는 베슬 파인더사이트에 따르면 세계협정시(UTC) 기준 1일 오전 920(현지시간 오전 1120) 바이킹 시긴은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했다.

관광객 30명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던 허블레아니는 지난달 29일 밤 95분께 뒤따라 오던 바이킹 시긴과 추돌하면서 다뉴브강에 침몰했다.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으며, 헝가리인으로 알려진 선장과 승무원 1명도 실종된 상태다.

이와 관련,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때 목숨을 구한 한국인 관광객 7명 중 2명을 구조했다는 헝가리 선원의 증언이 나왔다.

사고 유람선인 허블레아니 인근을 지나던 노르배르트 머뎌르는 사고 이틀 후 APTN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머뎌르는 당시 하류로 향하고 있었던 우리 배는 사고를 감지하고 동력을 줄이고 무전기에 사람들이 배에서 떨어졌다고 외치고 구조 활동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머뎌르는 당시 구명 기구를 배 밖으로 던졌고 한국인 여성 2명이 이를 붙잡자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물 밖으로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객들도 구조작업을 도왔다며 평상시보다 유속까지 빠른 탓에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여성 중 한 명은 쇼크 상태였다. 두 여성을 구조한 뒤 다시 돌아섰을 때 왼쪽에 2, 오른쪽에 3명 등 5명이 물에 빠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람선 업체들로 구성된 크루즈 얼라이언스1(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찍힌 추돌 당시 모습이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헝가리 경찰이 공개한 영상은 머르기트 다리 인근 다뉴브강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움직이는 두 선박을 측면(동쪽)에서 찍은 것이지만 이번 영상은 머르기타 교각 쪽으로 들어오는 허블레아니와 바이킹 시긴의 앞모습을 담고 있다

한편,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난 가운데 1(현지시간) 한국과 헝가리의 첫 공식 실종자 수색 및 구조 공조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마무리 됐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와 4시 각 2시간 동안 실시된 2·3차 작업에서도 한국·헝가리팀의 공조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오전 1차 작업 때 시도한 수중드론 투입은 시도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호규 기자 hoseo23@nat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