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유람선 생존자 모두 퇴원…사망자 일부 헝가리서 화장
다뉴브강 유람선 생존자 모두 퇴원…사망자 일부 헝가리서 화장
  • 이호규
  • 승인 2019.06.0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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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닷새째인 2일 오전(현지시간) 피해자 가족 등이 머르기트 다리 인근 사고현장을 바라보고 있다(출처: 뉴스1)

[뷰티헬스신문 이호규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당시 구조된 뒤 병원에 입원했던 한국 관광객 생존자들이 사고 9일 만에 모두 퇴원한다. 일부 헝가리 현지 사망자들에 대한 화장도 시작됐다.

이상진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은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다뉴브강 머르기트섬 내 현장 CP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생존자 7명 중 1명이 현지 병원에 입원 중이었는데 오늘 퇴원할 예정"이라며 "아직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현지에서 조금 더 요양한 뒤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존자 이모씨(66·여)는 사고 직후 구조된 7명 중 1명으로, 나머지 6명은 하루이틀 만에 퇴원했으나 이씨는 골절상을 입고 부다페스트 시내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다뉴브강에서 실종자들의 시신이 수습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들에 대한 장례 운구절차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대응팀에 따르면 시신 운구를 희망하는 유족도 있고, 현지에서 화장하는 것을 희망하는 유족도 있으며, 이날부터 화장을 희망하는 가족들 대상으로 화장이 진행되고 있다.

대응팀장은 "오늘부터 화장이 시작됐다"며 "현재 행정절차는 완료됐기 때문에 항공편이 마련되는 대로 화장한 가족들은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8일부터 가족들의 귀국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시신 운구를 원하는 가족들의 경우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이 팀장은 "시신을 옮기는 데는 행정절차가 더 필요하다"며 "다음주 초 쯤 운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에는 유가족들 47명이 체류 중이다. 대응팀은 가족들과 정례브리핑을 진행하는 동시에 법률자문, 심리정서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이동이 지연되자 헝가리 당국이 인양 방식으로 ‘플로팅 도크’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플로팅 도크는 침몰한 선체의 양 옆에 선박을 한 대씩 와이어로 연결하고, 선박에 물을 채워 가라앉혔다가 물을 빼내며 선체를 조금씩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헝가리 측은 당초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통해 선체를 끌어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다뉴브강의 수위가 높은 탓에 클라크 아담이 사고 현장에서 5㎞ 떨어진 장소에 멈춰서며 플로팅 도크가 대안으로 검토되기 시작했다. 헝가리 측은 오는 9일까지 다뉴브강의 수위를 지켜본 뒤 인양 방식을 변경할지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다뉴브강 하류를 중심으로 한국과 헝가리 측의 수색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다뉴브강 하류에서 수습된 시신 3구 중 2구는 각각 60대 한국인 남성과 3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구는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헝가리인 선원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 수는 18명, 실종자 수는 8명이다.

이호규 기자 hoseo2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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